-feat. 꽃과 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베리가 쓰고 그린 어린 왕자는 1943년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펴낸 책으로 지금까지 출판된 책들 중 가장 많이 팔리고 번역된 책이다.
생텍쥐베리는 삽화를 다른 삽화가들에게 부탁했으나 느낌이 오지 않아 결국 자신이 직접 그리게 된다.
그림이나 동화 창작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1940년 당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를 읽고, 선물 받은 수채화 물감을 사용해서 기분전환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그 스케치가 작품이 된 것이다.
어린 왕자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가 재미있다.
생텍쥐베리가 뉴욕에 체류 중이던 당시, 미국의 출판업자 유진 레이널과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 냅킨에 아이 한 명을 그렸는데, 유진 레이널이 그 그림을 보고 생텍쥐베리에게 "크리스마스 전까지 그 아이를 소재로 동화를 쓰면 참 좋을 텐요."라고 제안한 것이 이 작품이 탄생한 순간이 되었다.
어린 왕자 스케치의 기본 모티브는 프라하의 아기 예수상이라고 하며, 작중 화자인 조종사는 생텍쥐베리가 1935년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해 고립되었을 때 경험한 환상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동화 분위기를 띠고 있으면서도 풍자적인 통찰로 순수함과 간결한 아름다움이 뛰어난 작품이다.
술꾼의 별
여기서 뭐하세요?
술을 마시지.
술을 왜 마셔요?
잊어버리기 위해서지.
무엇을 잊어버리기 위해서요?
내가 창피하다는 것을 잊어버리려고.
뭐가 창피하다는 거예요?
술 마시는 게 창피해.
등장인물
어린 왕자, 조종사, 장미, 여우, 뱀, 왕, 허영심 많은 남자. 술꾼, 사업가, 가로등 켜는 사람, 지리학자. 장미꽃들, 철도원, 장사꾼, 천문학자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일은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아.
우리는 오직 우리가 길들인 것만 알 수 있어.
네가 만약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질 거야.
너의 장미를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것은 그 장미꽃을 위해 네가 보낸 시간 때문이야.
아이들만이 자신이 무엇을 찾는지 아는 거군요.
별들이 아름다운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 때문이야.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모든 별들이 나에게 마실 물을 주겠지.
밤 하늘에 빛나는 수 많은 저 별들 중에서
유난히도 작은 별이 하나 있었다네
그 작은 별엔 꽃이 하나 살았다네
그 꽃을 사랑한 어린왕자 있었다네
꽃이여 내 말을 들어요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
어린왕자 그 한 마디 남기고 별을 떠나야 하였다네
꽃은 너무 슬퍼서 울었다네
꽃은 눈물을 흘렸다네
어린왕자는 눈물을 감추며 멀리 저 멀리 떠났다네
한 해 두 해가 지나난 뒤 어린왕자 돌아왔다네
하지만 그 꽃은 이미 늙어버렸다네
왕자여 슬퍼하지 말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렸어요
꽃은 그 말 한마디만 남기고 그만 시들어 버렸다네
어린왕자는 꽃씨를 묻었다네 눈물을 흘렸다네
어린왕자의눈물을 받은 꽃씨는 다시 살아났다네
랄랄랄랄랄랄랄랄랄
꽃은 다시 살아났다네
랄랄랄랄랄랄랄랄랄
하늘가에 아름다운 사랑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