꿉꿉한 비가 걷히고 밖으로 나왔다
쨍한 해에 기분 좋게 걸음을 옮기는데 맑은 하늘에 쏟아지는 빗줄기
급하게 집으로 돌아와 우산을 챙겼더니 수줍게 고개를 드는 해
다시 밖으로 나갔더니 소리 없이 부슬부슬 내리는 비
이놈에 날씨, 이랬다 저랬다 내 바람과는 반대로만 가지
게으른 수다쟁이 기회만 생기면 일단 눕고 시작하는 게으름뱅이지만, 대화는 당장 해야 하는 수다쟁이. 오늘도 적당히 밸런스를 맞추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