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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혼의작가 Sep 29. 2021

 이직의경험(9)-이직으로 내가 배운 것

사랑도 변하는데 직장과 업무가 안 바뀔까?

 계획된 이직을 했던 것은 아니지만 첫 직장이 회생신청 및 법정관리 단계로 들어가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했던 이직이었다. 저비용항공사 승무원 (3년)  -> 교육회사 (3개월) -> 중국에 있는 제조업체 해외영업. 앞으로 다양한 이직 스토리가 나오겠지만 이직을 통해 배운 것을 일차적으로 정리해 본다. 


1. 해외에서 일할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떠나라 : 해외에서 일할 기회가 있다면 일단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해외에 가면 일단 외국어 능력이 향상 된다. 언어는 삶에서 체득해야 가장 빨리 는다. 생존을 위해서도 배워야 하고, 언어가 발전할 수록 기회는 많아 진다. 중국에가서 중국어를 배웠고, 영어 실력도 향상 시켰다. 


2. 확장성이 넓은 엄부를 해라 : 해외영업 업무라는 경험을 하고 나서 나중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와서 이직을 하는데 나는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다. 기존 항공 서비스 경력을 살려서 진출하기는 쉽지 않았는데, 해외영업 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진출할 수 있는 방향이 많았다. 그리고 해외거주(중국), 중국어+영어 라는 컨셉으로 경쟁력을 올릴 수 있었다. 중국어는 비지니스 중국어를 할 정도의 수준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생활 중국어 및 중국어 리스닝은 가능했으니. 어쨌거나 마이너스 가 될 경력은 아니었다. 계획적으로 해외영업 업무에 뛰어 든 것은 아니었지만, 이 업무를 경험하게 된 선택은 매우 잘 한 선택이었다. 나는 할까? 말까? 고민이 들때면 보통 하는 쪽을 선택한다. 새로움에는 실패 보다 성공이 많고 배움을 통해 성장을 하기 때문이다. 


3. 새로운 업무 및 새로운 분야를 두려워 하지 말라 : 지금 까지 해오지 않았던 것들을 할 때 우리는 두려움을 느낀다. 식당에 갈때도 맛집을 찾아보고 어느 정도 검증된 곳을 찾아가지 않는가? 하지만 검증된 것 만 찾다보면 나만의 것은 없기도 하다. 내가 직접 새로운 곳에 가서 숨겨진 맛집도 발견하고, 때로는 맛 없는 집도 발견하면서 무언가 안목도 생기고 경험도 생기는 것이다. 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한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항상 새로움 속에서 살아간다. 신제품을 경험하고, 세상에 태어날 때 알고 있는게 있었던가? 새롭게 배우고 익혀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욱 가속화 되겠지만, 한가지 배움과 실력으로 계속 일해나간다는 것도 어렵다.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그러한 면에서 기존에 해보지 않았지만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도전해 보라. 그 업무를 잘 소화하기 위해 공부하고, 연구하고, 새로운 네트워크가 생긱면서 자신의 일에 대한 스펙트럼과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 관점도 더욱 넓어지고 깊어지고 성장하고 성숙한다. 


4. 직관적인 자기의 판단을 무엇보다 믿어라 :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나이가 먹을 수록 더욱 그렇게 된다.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결정, 그리고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우리는 주위에 조언을 구한다. 사람에게 묻기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고, 책을 보거나 강연을 듣기도 한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청위하고 생각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내면과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 또한 자신의 입장에서 그리고 자기가 경험한 한계에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나의 상황과 다르다.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도 다르기 때문에 나의 목소리에 많이 귀기울여야 한다. 처음 항공사 승무원이 되고자 계획을 세웠을 때, 주위에서 염려가 많았다. 갑자기 중국으로 일하러 간다고 했을때, 어떤 회사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가겠다고 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냐는 우려도 많았다. 다시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고자 결심했을 때, 한국에는 취업난으로 어려운 데, 중국에 계속 있지, 왜 오려고 하느냐? 는 염려도 많았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주위 사람들의 우려와 다르게 '나의 선택들은 옳았다'.  승무원을 지원해서 꿈을 이루었고, 중국에 와서 해외영업 업무를 경험하면서 새로운 경력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한국에 돌아와서 결혼도 하고, 이런 저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 이렇게 잘 지내고 있다. 주위의 충고가 모두 나를 위한 충고였다. 고마웠고,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내 인생의 책임은 내가 지고, 또한 내가 선택해야 '아차 실수했다'는 생각이 들어도 빨리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힘차게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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