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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혼의작가 Oct 18. 2021

이직의 경험(13) - 재취업 혼자서만 고민하지 마라

한 가지 길이 아닌 여러가지 길을 모색하라

처음 일하던 회사가 운항 중단으로 더이상 근무를 할 수 없게 되어, 갑작스럽게 이직을 구하게 되었다. 고향에 내려와서 다양한 취업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면서 '노사발전재단' 이란 곳을 알게 되었다.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취업컨설팅을 해 주었다. 실제로 현재 일을 하고 있기 까지, 여러 차례 이직을 하게 되면서 많은 상담을 받기도 했다. 나는 운이 좋았던게, 처음 노사발전재단의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았을 때, 상담을 받게 되었었는데, 그 분은 지금 전북 지역의 노사발전재단 센터장님이 되어 계신다. 내가 상담 받을 때는 전주에서 작은 사무실에서 혼자 상담을 하셨었고, 현재는 도청 안에 있는 센터에서 일하신다. 


 취업상담센터를 찾아갔을 때, 일반적인 컨설팅, 원론적인 이야기만 들을 수 있는데 나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좋은 마인드를 가진 분을 만났기 때문이다. 혼자서 재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가장 어려운 점은 일단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한 것이다. 구직자는 마음이 급할 수 밖에 없다. 모아놓은 돈이 많지 않은 경우도 있고, 실업자가 되어버린 듯한 패배감. 불안감 등 다양한 감정이 뒤섞인다.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기도 쉽지 않다. 돈도 들고, 무언가 떳떳하지 못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잠깐 일하다 쉴 수도 있고, 그런 건데 무언가 당당하지 못하고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처음 취업센터를 찾아갈 때의 마음도 왠지 그랬다. 상담을 통해서 이런 저런 고민을 이야기 하고 나니, 일단 고민이 50% 정도는 줄어들었다. 고민이 줄었다기 보다는 마음의 무거운 짐을 조금 내려 농았다. 그리고 상담사 분께서 격려와 위로를 많이 해주신 것도 좋았다. 물론 취업센터에 간다고 당장 나의 재취업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사후 재취업을 노력중이라면 혼자서 열심히 하면서도 취업센터 또는 다른 누군가와 상담 및 조언을 듣는 것을 추천한다. 하나의 생각 보다는 여러 가지 생각과 관점이 도움이 된다. 


 중국에서 3년간 해외영업 일을 마치고서 나는 또 취업센터를 찾았다. 첫 상담이후 좋은 관게를 계속 맺어와서 가능했던 것 같다. 좋은 분이셔서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고 싶어서 페이스북 친구도 맺고 꾸준히 한 번씩 연락을 했었다. 그리고 여러 번 이직 활동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때마다 크고 작은 조언을 받다 보니 연락이 계속 되었었다. 



 이번에는 전북지역에서 해외영업 자리를 알아보려고 타켓을 좁혔다. 내가 일자리를 알아보기도 했지만 센터장님이 센터로 들어온 곳에 추천을 해주기도 하였다. 외국계 기업의 구매 파트로 최종면접을 보기도 하였다. 결과는 낙방이었다. 외국게 기업이다 보니 CEO가 외국 사람이어서, 구매 업무 및 회사와 소통창구가 필요한데, 구매 관련 경력은 없다보니 그 부분이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최종 면접에서 다른 참가자 분을 잠시 만났었는데, 구매경력 10년에 관련 산업 분야 였다. 센터의 추천이 있어서 최종 면접 까지 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기업들이 소극적으로 구직사이트에 공고를 올리고 기다리기도 하지만, 취업기관에 담당자 들에게 좋은 인재 추천을 요청하기도 한다. 그러니 취업상담을 받을 때도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재취업을 준비할 때 '경력기술서' 양식들을 보내주고, 작성한 경력기술서 및 이력서 항목을 피드백도 해주셨다. 이직 또는 재취업을 위해 고민이 많이 된다면 혼자서만 길을 찾지 말고 취업센터를 찾아가서 조언을 구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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