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뒤돌아 보면 짧게 일한 횟수 까지 계산해 보면 승무원 -> 교육회사 -> 귀금속 제조업체(중국) -> 문화산업진흥원 -> 반도체회사 -> 플랜트 회사 -> 제철소 정비 업체 -> 자동승강기제조업체 총 7번의 이직을 통해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 까지 왔다.
많은 연애를 해보아야 나랑 잘 맞는 사람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남/녀가 좋은 사람인지 구별하는 안목이 생긴다. 이처럼, 다양한 이직을 하다 보면, 내게 맞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그리고 지금 이 조직문화나 일하는 방식이 효율적인 방식인지 아닌지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이직을 하다 보면, 새롭게 무언가를 배우고 새로운 조직에 적응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니, 그러한 이직의 경험 등을 통해서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나태해 지지 않고, 매순간 주어진 업무와 환경속에서 열심히 일하게 되었다.
'한 우물을 제대로 파라'는 가르침이 잘 통하지 않는 요즘은 'N'잡러의 시대가 되었는데, 다양한 분야, 다양한 산업의 이직의 경험들이 나의 다양한 페르소나와 내가 더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를 더 알 수 있는 그러한 시간들이 었다.
물론 나는 생물체로서 그리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나이와 상관없이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또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할지는 나도 예측할 수 없다. 단지 다양한 이직의 경험을 통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무엇을 선택하든 다 살길이 있다는 것이다.
나의 예상과 다른 경우도 있지만 또 더 좋은 경우도 있으니까. 이 글을 보시면서 공감가시거나 그리고 고민이 되시거나 무언가 저자에게 묻고 싶은 분들은 주저없이 lcbinwriter@gmail.com으로 연락을 주세요. 제가 일단 잘 들어드리고, 공감하고, 부족하지만 그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의 의견도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