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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랑 Harang Feb 07. 2024

세 번째 나의집

대전 자운대 1단지

세 번째 나의 집은,



2011년, 남편의 6개월 교육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온 대전 자운대이다.

1단지 18평 군관사로 이동을 했다.

그 사이 둘째 아린이를 출산했고 첫째 아라는 기저귀도 못 뗀 채로 어린이집 차에 실어 보냈어야 했다.

이때 아라는 소아우울증 증세가 있었던 것같다. 무표정한 얼굴에 웃지도 않고 잘 울지도 않았었다.

이사와 동생의 출생이 동시에 일어났으니 그럴만도 했다. 알면서도 회피했다.

회복 안된 몸과 만성피로로 해가지면 집 안의 불을 일찍 껐다.

아이들이 빨리 자길 바라는 너무나 부족하고 초라한 엄마였음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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