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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솔 Feb 24. 2018

제주, 치유의 섬

자연에게서 위로를 받는 제주에서의 시간

사방에 맑은 숲과 오름과 바다가 있는 제주에서의 순간들은 끊임없이 자연에게서 위로를 받는 시간이다. 아무리 크고 무겁게 느껴졌던 고민들도 이 거대한 자연 앞에 서면 그저 하나의 작은 점처럼 느껴지곤 한다.


용눈이오름에 올라 바라본 제주의 풍경 Copyrightⓒ 2017 일러스트레이터 안솔 all rights reserved.


제주의 자연을 보고 있으면 무겁게 삶을 짓누르고 있는 걱정들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결국 아무 일도 아닐 거라고, 이토록 광활한 자연 안에 있는 아주 작은 점 하나와 같은 순간일 뿐이라고 무언의 위로를 건네는 듯하다.


때로는 사람에게 받는 위로보다 자연에게 받는 위로가 더 클 때가 있다. 사람이 건네는 백 마디 위로의 말보다 그저 아무 말 없이 곁을 내어주는 자연이 삶에 더 큰 위안이 될 때. 그런 순간과 마주할 때면 자연의 토닥임은 늘 나를 울컥하게 만들곤 한다.


마음이 평온해지는 세화바다의 풍경 Copyrightⓒ 2017 일러스트레이터 안솔 all rights reserved.


그런 자연이 주는 위로가 좋아서 마음속이 소란해지고 삶의 무게가 유독 버겁게 느껴질 때면 꼭 제주가 그리워진다. 엄마의 포근한 품과 같은 오름에 올라 한없이 거대한 자연을 바라보고 너른 바다 앞에 앉아 끝없이 이어지는 고요한 바다의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으면 모든 고민이 녹아내리는 듯 하기에.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사려니 숲길 Copyrightⓒ 2017 일러스트레이터 안솔 all rights reserved.


그렇게 제주에서는 마음에 충전이 필요한 날에는 숲으로, 삶에 위로가 필요한 날에는 바다로, 가슴속 답답한 응어리를 풀고 싶은 날에는 오름으로 향한다.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제주는 치유의 섬이다. 



Book <열두 달 제주> 내가 사랑한 제주, 일러스트 다이어리북  글/그림 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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