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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집을 짓는 일이라면
결혼은 그 집에서 오래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약속일지도 모른다.
누구와 어떤 집을 짓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면 이런 조건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1. 같은 장면에서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
유머의 결이 맞는 사람.
같은 곳을 바라보며 웃을 수 있는 사람.
그렇게 웃을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2. 대화가 편한 사람
침묵도, 웃음도 어색하지 않은 사람.
말이 잘 통한다는 건,
말을 굳이 많이 하지 않아도 마음이 닿는 거니까.
3. 생활습관이 지나치게 충돌하지 않는 사람
서로를 배려하며 조율할 수 있는 사람.
너무 다르지 않아,
맞춰가는 과정이 고통이 되지 않는 관계.
4. 위기 속에서도 곁을 지키는 사람
힘들다고 멀어지지 않는 사람.
‘힘드니까 더 붙잡자’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
5. 같이 있을 때 마음이 놓이는 사람
그냥, 집 같다는 느낌.
그 사람 앞에서는 내가 나일 수 있는 편안함.
6. 불안하지 않은 관계를 주고받는 사람
조바심 없이, 의심 없이
신뢰를 기반으로 만나는 사이.
7. 책임감 있는 사람
작은 말도 가볍게 넘기지 않고,
“내가 할게”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8. 부족함을 비난보다 이해로 대하는 사람
서로를 조용히 다듬어주고,
유머로 넘길 줄 아는 여유를 가진 사람.
9. 싸울 때도 말을 아끼는 사람
감정을 쏟기보다,
관계를 지키는 말로 풀 줄 아는 사람.
10. 서로의 성장을 북돋는 사람
나만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자라나는 관계.
함께 있는 시간 자체가 서로에게 영양이 되는 그런 사람.
내가 바라는 사람이기도 하고,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기도 하다.
결국, 같이 웃고, 같이 성장하고, 서로의 하루를 따뜻하게 만드는 집.
그게 내가 꿈꾸는 관계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