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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보아저씨 Dec 08. 2018

국가부도의날 실제인물 - 유아인 팀 비슷한 해외 사모님

IMF때 뜻하지 않게 엄청난 부자가 된 해외 사모님 실제 이야기...

국가부도의날 실존인물 IMF -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본 글은 "바보아저씨 경제이야기" 책 2권 내용 "2캐럿 다이아 현찰 구매한 사모님과 달러이야기" 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국가부도의날 IMF 관련해서 영화가 크게 흥행을 하고 있습니다. 필자도 개인적으로 IMF 당시를 살았었고 실제로 사업을 크게 하시던 외삼촌께서 어음이 부도나 신용불량자가 되셨고,,, 친구네 아버지는 명퇴를 당하시고 당시 유행하던 PC방을 차리셨다가 망하시고,,, 연대보증 섰다가 큰 돈을 날리는 가족도 있었고,,, 수많은 가정들이 파탄나고 가장이 명퇴를 하는 걸 목도하였고, 나중에 회사생활을 하면서는 리먼브라더스 파산 발 2008년 금융위기도 겪어 회사가 매우 큰 어려움에 처했던 경험이 있어, 그 향수가 있어서 그런지,,, 개봉 첫날 밤에 얼른 가서 영화를 가서 보았습니다.


영화 중 IMF 협상내용 백미더군요... 서민경제 엄청나게 물려 있는 종금사를 다 파산 시키고,,, 금리를 12%에서 30%로 올리고,,, 외국계 자본의 적대적 M&A를 허용하고,,, 대량 구조조정과 비정규직화 등등...;;;


그러면서도,,, 이 영화 중에 나오는 국가부도 하락에 베팅한 팀원들 있잖아요. 유아인-청년1명-장년1명 이렇게 세명이 팀으로 움직이는 데요. 영화 중에 이분들을 보면서 내내 필자가 해외파견 생활을 하면서 만났던 그 해외식당 사모님이 계속 생각이 나더랍니다. 필자는 바보아저씨 경제이야기 책 2권에 "해외 사모님 이야기와 환율경제 이야기"를 실었었는데요. 공교롭게도 국가부도의 날 영화가 나오면서 그 글 속의 실존 사모님과 영화속 유아인 팀원(특히, 배우 송영창님 - 장년층 자산가)들의 묘사와 하락에 투자했던 방식이 너무 비슷해서요. (달러를 사서 팔아 차익을 얻고 + 폭락한 부동산을 매입해서 떼돈을 버는 내용) 관련해서 책 속에 실렸던 해외식당 사모님의 실제 이야기와 환율경제 이야기를 기고해 드리고자 합니다.



2캐럿 다이아 현찰 구매한 사모님과 달러이야기

IMF때 달러 많이 들고 계셨던 해외교민들은 함박웃음 지었다.

실제 경험을 통해 쉽게 풀어내는 환율 경제이야기  

   

필자가 해외근무를 할 당시 친해진 사모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해외에 나가 오래 살다보면 현지 교민들 하고 친해질 기회가 많습니다현지 파견 기업인들후진국 오지국가면 젊은 KOICA 봉사단원들대사관 직원들한국식당한국미용실한국마트한국숙박업 사장님들 등그 나라에서 이방인인 외국인이고 치안이 불안정하니 외국인이 사는 구역 특정 지역을 놓고 그 안에서 대부분 생활을 하기 때문에 현지 한인들끼리는 마음만 먹으면 서로서로 잘 아는 사이가 됩니다그래서 그런 특수한 환경을 활용하여 한인 인맥을 많이 쌓는 사람이 있고그렇지 않고 그냥 개인적으로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죠.     


제가 이렇게 해외에서 알게 된 많은 해외 교민들 중 한국식당을 해서 크게 돈을 버신 한국식당 사모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이 사모님의 경우엔 처음엔 필자가 해외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한국음식이 간절해 된장찌개김치찌개 한그릇 먹으려 찾아간 한국식당이었는데요제가 살던 집이랑 이 사모님께서 운영하시는 한국식당이 매우 가까웠습니다


집에서 나와 걸어서 1분도 안 걸리는 그냥 집 바로 앞에서 운영하시니나중엔 별도로 집에서 요리를 거의 해먹지 않고 이 한국식당에 나가서 평일이건 주말이건 밥을 대놓고 밥을 사먹었습니다해외에서 덥고 습하고 먼지 않은 기후에 주 6일 격무에 치이고 모든 문서는 영어에회의도 영어에야근에 스트레스 받는데 집에서 식재료 조달해 밥까지 해먹는 건 너무 힘들기에... 한국에서도 힘든데 말이죠그래서 아침은 늦잠 자느라 걸렀고점심저녁은 주로 이 한국식당에서 해결을 하였습니다비싼 한국식당에서 하루 두 끼니를 해결하니 그때 밥값으로 참 많이 지출을 했습니다.     


아무튼거의 매일 밥을 먹으러 그 한국식당에 드나드니 사장님하고 많이 친해졌습니다제가 그때는 나이 서른 초반 젊은 총각이었고사모님은 예순을 갓 넘으셨고 엄마 아들 뻘 되는 나이차이 였으며 현지에서 오래 사시다보니 친하게 지내는 다른 주변 한국 사모님들하고는 막역하지만 인간관계를 소규모로 오래 지속하다보니 아무래도 소재가 좀 떨어지잖아요오래 지내서 서로 잘 아니깐요그런데 저는 젊은 새 얼굴이었으니 저랑 이 식당사모님과의 관계는 신선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서로 대화를 많이 했지요.


그래서 제가 이제 식당을 자주 드나들면서 얼굴을 아니까 식당이 바쁘지 않으면 식당 사모님께서 저 밥 먹는데 앞에 와서 앉아서 이런 저런 거 물어보고 본인 얘기도 많이 해주고 그러면서 서서히 그리고 나중엔 아주 많이 친해졌습니다처음엔 서로 호구조사를 보통 하죠총각은 한국에서 뭐하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냐고향은 어디냐대학은 어디 나왔냐여자는 있냐돈은 많이 벌었냐돈 많이 모아놨으니 나 한국에 아는 친척집 여식 소개 시켜줘야 겠다


이런 얘기부터 시작해서해외 현지 한인들 사는 이야기대사관 사람들 이야기현지 오래 살면서 겪은 현지인과의 충돌이나 사건 사고 등 쉽게 알 수 없는 현지의 고급정보를 이 사모님을 통해서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아무래도 터줏대감처럼 현지에서 가장 크게 식당을 운영하셨고또 가장 오래 운영하셨기 때문에정부에서 고위관료가 방문하거나현지 고위 공무원들이 파티를 열거나바이어 미팅을 할 때 주로 크고 고급스러운 이 한국식당에서 많이 했거든요그래서 이 사모님이 운영하시는 식당도한국인 매출은 20% 정도고현지인 매출이 80% 정도다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이렇게 계속 친밀해 지다가나중에는 제가 사모님 드라마 보시라고 한국드라마를 공수해서 사장님 TV연결에서 보는 방법 알려드리고 그 정도 까지 친해졌지 뭐에요.


해외국가들은 UHD방송은 커녕 HDTV방송이 잘 안나오는 곳도 많고 한국 채널이라고 해봐야. YTN이나 KBS정도 겨우 나오는 나라들이 많아요그것도 거의 중계를 타고 넘어오는 화질이라 화질 이상한 예전 아날로그 방송 화질 수준으로 나오죠그래서 우리나라 고화질 드라마를 보기가 쉽지 않아요더구나 연세드신 분들이면 TV단자에 연결에서 뭘 본다는 개념 자체가 없잖아요그래서 제가 드라마 좋아하신다길래한국에 나갈 때 고화질 드라마를 공수해와서 TV연결해 드렸더니세상에 이런 일이 하시면서 깜짝 놀라시더라구요이렇게 깨끗한 이미지로 드라마를 볼 수 있다니... 이러시면서그거 좋아하시는 거 보고 거의 매일같이 올라오는 드라마를 죄다 구해서 밥먹으러 갈때 전달해주고 그랬죠그 덕분에 밥도 공짜로 많이 얻어먹고한국에서 좋은 식재료명란젓 이런거 한국에선 쉽지만 현지에선 엄청나게 귀한 음식이거든요그런거 막 얻어먹고 그랬습니다.


나중엔 너무 친해져서저 밥먹는데 오시면 부부싸움 해서 남편 흉보는 이야기 부터남편 꼴도 보기 싫다는 둥남편 인기척만 들어도 소름이 오싹 돋는다는 중이런 개인적인 얘기까지 주고 받을 정도로 친밀해 졌지요그러다 하나 있는 아들 얘기도 많이 해주셨구요.


저도 궁금한게 많았는데 어떻게 해외까지 와서 이렇게 성공을 하게 되었나물어봤더니 젊을 때는 그냥 30년전 시집와서 남편따라 해외 나온거라고... 가정주부이셨던 거죠남편이 해외 건설 파견 직원이었고본인은 내조하러 남편 따라 나왔는데우연히 식당을 맡아서 하게 되었는데 그게 매출이 잘 나오더라 그래서 식당을 해서 그 식당을 키우고 키우고 그래서 여기까지 온거다이런 이야기..


국가부도의 날 유아인 팀원 - 하락에 베팅하신 고액의 자산가 (배우 송영창 님) - 열연 감사합니다.


그래서 돈을 얼마나 많이 버셨냐고 여쭈어 보니 돈을 벌게된 사연을 말씀해 주시더라구요돈을 정말 크게 벌게 된 계기는 1990년대 말 이었다고 합니다해외에서 식당이 잘되서 그돈을 달러로 저축해 두고 계셨는데한국은 당시 IMF가 왔잖아요그래서 환율이 초단기에 단숨에 2배 가까이 폭등을 하게 되죠. 1,000원 하던 환율이 1,800, 1,900원 막 이렇게 날뛰던 시절이었으니 그 말은 한국 돈 가치가 1/2로 반토막 났다는 뜻이죠그런데 반대로 말하면 IMF 당시 해외에 달러나 외국통화로 현금 많이 들고 계셨던 분들은 그 돈을 달러로 바꿔 한국에 가져오기면 하면 환차익으로 2배 그냥 남길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는 뜻이 되겠죠


IMF당시 해외에서 돈을 가지고 들어오면 5천만원이 1억 되고, 1억이 2억되고 그렇게 쉽게 환차익으로 크게 돈을 벌었다고 하네요그 돈으로 당시 인기지역이었던 강남 압구정동 보석가게 가서 현찰 몇만달러씩 주고 보석을 많이 샀다고 하네요. 2캐럿 다이아반지도 사고진주목걸이에 귀금속 풀셋트로 그것도 올 현찰로 주고 사던 시절이었다고 합니다그리고 남는 돈으로는 IMF로 인해 폭락해서 떨어질 때로 떨어진 아파트를 매수하고 그랬다고 하시더라구요강남에평촌에분당에 아파트 사두고 그러던 시절이었다고 하네요. IMF시절 강남 아파트 한채에 2~3억 정도 밖에 안했죠은마아파트가 2~3억 정도 하던 시절입니다분당아파트는 1억 좀 넘었지요. 2,000년대 초반 용인의 30평 아파트가 1억 언저리 였으니깐 말이죠.


그래서 해외에서 돈 벌어서 가져온 돈을 환전해 아파트 한 두채 잡아놓았으면 또 그게 세월이 흐르면서 몇배 튀기가 되었던 거죠이렇게 해외에 계신 교민들 중 IMF때 외화로 현찰 많이 쥐고 계셨던 분들 환차익 만으로 크게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이죠참 아이러니 합니다.


IMF때 해외교민 분들 중 외화현금부자 이셨던 분들은 안목있으신 분들을 그 기회를 이용해 큰 돈을 버셨다... 이 사모님처럼 환차익으로 거의 2배에,,, 다시 부동산 저가매수로 3배 4배 5배가 되신거죠...

이분들이 이제는 50대 후반 60대 되시어 연세가 드시어자녀분들이 서른 넘어가고 결혼 시킬 때 되니까이제는 증여 걱정을 하시는 겁니다이미 90년대~2000년대 중반 시절에 엄청나게 증식시킨 자산은 이미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자금출처소명대상도 아니거든요그래서 앞으로 벌어질 일인 자금의 누수,,, 지금까지 모은 재산을 자녀한테 증여할 때 세금 최대한 적게 내는 것이 주요 관심사 이시더라구요어떻게 하면 온전히 잘 물려줄까... 이런 생각 들을 많이 하시는거죠증여 공제한도를 초과하면 세금이 10%~20%~30% 막 올라가니깐 말이죠뭐 재산이 워낙 많으시니 이런 분들은 유능한 세무사 고용해서 사전에 미리 증여하고 또 쪼개기를 하고 하면서 증여세를 잘 방어하면서 사시더랍니다


이렇게 해외에서 열심히 어려운 환경에서 장사해 번 돈이본인도 모르게 IMF라는 위기를 만나 큰 환차익을 얻을 수 있었다는 해외 교민 한 사모님의 이야기였습니다


필자는 해외에서 아주 친하게 지낸 이 사모님을 지인으로 두고 있어서 인지 국가부도의날 영화를 보는 내내 사모님 생각이 많이 났구요. 사모님이 해외에 있을 때 총각이라구 잘해줬던 거, 예전에 해외파견 가서 고생했던 거 참 많이 생각났구요. 한편으로는 좀 씁쓸한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외삼촌께서 IMF때 어음부도나 사업이 망해 10년 넘게 신용불량자 셨거든요;;;;


금융위기 등 국가에 큰 위기가 일어날 것 같다고 예상된다면그래서 한국 돈의 가치가 떨어질 것 같다고 예상되면자산의 일부는 달러나 엔화예금으로 보유하여 원화가치 평가절하에 대한 헷징 수단으로 활용할 할 수 있다는 점실제로 금융위기 시 이렇게 기축통화인 달러와 엔화가 안전자산이 된다는 점이상 환율과 달러에 관한 이야기 였습니다.


(본 글은 "바보아저씨 경제이야기"  책 2권 내용 "2캐럿 다이아 현찰 구매한 사모님과 달러이야기" 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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