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하나를 본 후
꿀벌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
꿀벌 아피스의 놀라운 35일.
일벌은 알, 애벌레, 번데기로 20일을 살고
벌이 되면 방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25일 동안은 집에서 일을 한다.
그 후 열흘은 꽃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꽃가루를 나른다.
그리고는 곧 생이 다한다.
우리가 만나는 꿀벌은
이 열흘동안 꽃가루를 나르는 벌인 거다.
이따금씩 집앞 복도에
꿀벌이 한마리씩 떨어져있다.
예전같으면 무섭다 생각하고 지나쳤겠지만..
생명의 불이 꺼져가는 벌이라고 생각하면
왠지 측은하다.
꺼비와 함께 한참을 바라보았다.
짧은 생 즐거웠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