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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앞서

by 너굴이

이 브런치 북은 제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연재 브런치북 형태로 발행한 것을 엮은 "책"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박사 과정을 마무리하며 하고싶은 말이 꽤 많았나 봅니다. 연구와 논문 글쓰기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또 다른 종류의 글을 통해 풀어냈다는 것이 모순적이긴 하지만, 글을 쓰던 제가 즐거웠으니 그것으로 족하겠습니다.


글을 연재하면서 저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고 생생하게 남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절대 누군가에게 조언을 주거나 교훈을 도출하려는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니었기 때문일까요.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창구가 되어준 것 만으로도 이 글은 그 목적을 다 했어요. 세상에는 이런 방식으로 인생의 한 챕터를 채워가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읽어주시면 글쓴이의 글쓴 목적에 가장 부합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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