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탓하기 전에 내 방부터 치우자.
제가 좋아하는 조던 피터슨 교수는 '12가지 인생의 법칙'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당신이 지금 고통받고 있다면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인간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고, 삶은 그 자체로 비극적이다.
하지만 그 고통이 더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그래서 그 때문에 비뚤어지고 있다면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내 주변의 삶을 깨끗이 정리하는 것]입니다.
조던 피터슨 교수는 항상 말합니다. 삶이란 원래 고통스러운 것이라고요. 그게 기본값이라고 생각하면 행복을 느끼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게 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울면서 태어납니다. 그게 고통의 눈물인지 아닌지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피터슨 교수의 말대로라면 정말 고통의 눈물일까요? 그래서 삶은 고통의 연속이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살다 보면 우리는 세상 탓, 남의 탓을 하기 쉽습니다. 네. 그게 쉽거든요. 학생들의 경우에도 내가 공부를 하지 않는, 친구를 못사귀는, 성적이 잘 안나오는 여러 가지 '남 탓' 혹은 '환경 탓'을 들 수 있을 겁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내가 아닌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게 되면 정말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문제가 고쳐지지 않죠. 저도 처음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사람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어떻게 나한테서 원인을 찾지?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잘못이 아닌 상황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그것이 변화의 시작입니다.
세상 탓을 하고, 선생님 탓을 하고, 친구 탓, 부모님 탓... 정말 우린 나아니어도 탓할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미워하는 마음만 커지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되고, 내가 상황에 이끌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나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해요.
결국 남 탓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행위입니다.
이 세상에 불만이 많다, 정말 누군가 사무치게 싫어 죽겠다, 나만 빼고 다 행복한 거 같다, 나만 따돌림당하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 때는 내 주변 정리를 먼저 해보세요. 지구 온난화가 걱정이다, 이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에도 일단 내 방 청소 먼저 해보세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입니다.
내 삶을 단순하게 꾸려나가고, 머릿속의 생각들을 정돈하기 시작하면, 판단력이 향상되고 꼬인 과거의 문제들도 정리가 됩니다. 냉소적인 태도는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내 삶을 정리해 나가면 정신이 맑아지고, 인생에 좋은 면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정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좌절감이 들 때, 더러운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는 패배의식이 생길 때,
방청소 먼저 시작하세요.
그저 내가 속해있는 그곳에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내 주변을 깨끗하게 하고 내 머릿속을 정리하는 겁니다.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언인 '코난 오브라이언'은 NBC 투나잇쇼에서 마지막 방송 클로징 멘트를 하던 중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고요.
여러분께 딱 한 가지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특히 지금 시청하고 계신 젊은이들에게 간청합니다.
제발, 시니컬해지지 마세요.
저는 냉소를 증오합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성격인 데다,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요.
자기가 얻을 거라 생각했던 걸 다 얻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어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정말로 열심히 일하고 친절하다면,
반드시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겁니다.
잊지 마세요.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겁니다.
삶은 따뜻하진 않지만, 충분히 살아갈만합니다.
지금 내가 좀 힘들다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느껴진다면
당장 방청소부터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