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엄마표 학습의 5가지 원칙 1-적기 교육

첫째, 적기(아이가 발달적으로 학습을 할 준비가 되었을 때)에 시작한다.

by WAYSBE

안녕하세요? 가정에서 엄마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웨이즈비입니다. 프롤로그에서는 3-6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엄마표 학습이 가지는 장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성공하는 엄마표 학습의 5가지 원칙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엄마표 학습도 성공하는 엄마표 학습이 있고, 실패하는 엄마표 학습이 있습니다. 이왕 엄마표 학습을 시작할 것이라면, 성공하는 엄마표 학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엄마표 학습이 실패를 하게 되면, 엄마와 아이의 사이가 나빠지고 아이가 공부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품게 되며, 엄마의 권위도 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엄마표 학습이 성공을 하게 되면, 엄마와 아이의 유대가 더욱 돈독해지고 아이가 공부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게 되며, 엄마의 권위도 올라가게 됩니다. 첫 시도가 실패를 하게 되면 엄마도 아이도 엄마표 학습을 다시 시작할 용기를 내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성공하는 엄마표 학습의 5가지 원칙을 먼저 말씀드리고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려고 합니다.


먼저 성공하는 엄마표 학습의 5가지 원칙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성공하는 엄마표 학습의 5가지 원칙


1. 적기(아이가 발달적으로 학습을 할 준비가 되었을 때)에 시작한다.

2. 매일, 꾸준히 실천하여 공부하는 습관을 만든다.

3. 일상이 되어도 부담스럽지 않을 방법과 공부량을 정한다.

4. 재미를 추구하기보다 원리를 깨우치는 기쁨을 알려준다.

5. 점차 스스로 하도록 유도한다.



이제부터 각 원칙들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요?


첫째, 엄마표 학습은 아이가 발달적으로 학습을 할 준비가 되었을 때 시작해야 합니다. 영유아 시기에는 아이가 잘 먹고 잘 자고, 나를 보고 웃어주기만 해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만족스럽지요. 그러나 대체로 한국의 엄마들은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하면 내 아이가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만족하기 힘들어져요. 아직 조바심까진 아니지만, 여기저기서 누구는 한글을 뗐네, 누구는 영어로 말을 하네, 누구는 수학을 잘 하네 등등의 말이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도 더 늦기 전에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데, 하는 학습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죠.

학습 방법에 대한 고민에 앞서 언제 학습을 시작할까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됩니다. 첫 번째 원칙은 아이가 학습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한 것입니다. 아이가 학습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방법으로 엄마표 학습을 적용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반드시 아이가 발달적으로 학습할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될 때 엄마표 학습을 시작하셔야 해요. 이것은 엄마표 학습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학습이 마찬가지입니다.

발달적으로 학습할 준비가 되었다는 말은 아이의 뇌와 체력이 준비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준비가 되었을 때 학습을 시작해야 한다는 말은, 반대로 말하면 아이의 뇌나 체력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학습을 시작하지 않고 기다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혹은, 아이의 뇌나 체력이 준비가 되도록 유도를 하는 것이 먼저라는 뜻입니다. 이는 몬테소리 교육의 '적기 교육'과도 통하는 말입니다.

'적기 교육'이 왜 중요할까요? 아이의 뇌가 준비되지 않았을 때 학습을 시작하면 아이도 힘들고 엄마의 노력도 헛수고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경우, 학습이 강압적으로 이루어졌다면 다른 분야의 뇌발달이나 정서 발달에 해가 되기도 합니다. 나비는 날개가 생겨야 날 수가 있어요. 애벌레에게 날기를 가르친다고 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빨리 시작한다고 더 잘하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적기에 시작하면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어요.

저도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한 때부터 엄마표 학습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저희 아들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거의 1년을 기다렸습니다. 종종 간을 보았는데, 1년여 기간 동안은 간을 볼 때마다, '음, 너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만 4세가 되었을 때, 비로소 '네가 이제 준비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확실히 수월하게 빠른 속도로 배워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적기 교육'을 적용할 때, 마냥 기다리만 하는 것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부모의 개입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한글을 가르치지 않아도 때가 되니 두 달 만에 떼더라."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가르치지 않아도 적기가 되면 스스로 자연스럽게 익히는 아이가 있는가 되면, 적기가 되어도 관심이 없어하다가 시기를 놓치는 아이도 있어요. 이런 아이들은 부모가 어느 정도 개입해 주면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적기는 그 시기가 지나가면 다시 찾아오지 않거든요. 그래서 아이의 발달 상태와 흥미 등을 잘 관찰하면서 적기가 되었는지 살피고, 흥미가 없다면 흥미를 유발하는 환경을 잘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저희 아들은 만 4세가 되어도 한글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른 집 딸들은 자연스럽게 한글을 읽기 시작한다는 소리가 들려오고, 다른 집 아들들은 한글 학습지를 하나씩은 다 하고 있던 시기였어요. 만 3세 때는 '유치원에서 언어적 자극을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흥미가 생기겠지, 그때 시작하자!'라고 생각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들을 잘 관찰해 보니, 뇌와 체력은 준비가 된 것 같은데 관심은 전혀 없더라고요. 더 기다린다고 없던 관심이 갑자기 생길 것 같지 않았습니다. 몬테소리 교육을 배울 때 쓰기와 읽기 교육을 시작하는 적기를 만 3-4세로 배웠는데, 이 시기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도 들고, 한글을 깨친 후에 함께 하고 싶은 활동들도 많아서 제가 개입해서 한글 파닉스 교육 및 수학 교육을 시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이때부터 영어 파닉스는 한글 파닉스 교육 후에 배운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희 아들의 경우는 엄마표 학습을 시작한 후로 한글과 수에 폭발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한글 파닉스를 배우면서 주변의 글자들(간판이나 책 제목이나 음료수 이름 등)에 자발적인 관심을 가지고 읽기를 시도하더니 결국 두 달 만에 어렵다는 한글 받침까지 쓰고 읽기가 모두 가능하게 되었어요. 아들은 한글 파닉스 노래를 일상생활을 하면서 수시로 불렀습니다.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를 보고 지나다니면서 보이면 노래를 부르고, 글자를 가리키면서 읽어보고, 아빠한테 자랑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수를 배우면서 넘버블록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두 달간 놀이 시간에 가장 많이 가지고 논 장난감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학습을 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바로 관찰을 통해서입니다. 학습뿐만이 아니라 모든 적기를 찾아낼 때에 아이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어느 시기 즈음이 무엇의 적기다.'라는 사전 지식을 가지고 아이를 관찰하되, 그 시기가 되었다고 우리 아이가 무조건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하면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엄마표 학습을 시작하고 싶으시다면, 아이를 관찰하면서 먼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 보세요.


1. 아이가 엄마의 지시를 따라 활동하는 것이 가능한가? (지시수행능력)

2. 아이가 5-10분 이상 앉아서 한 가지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가? (집중력)

3. 아이가 연필을 잡고 기본적인 도형(가로선, 세로선, 사선 등의 직선, 동그라미)을 의도적으로 원하는 크기로 원하는 위치에 그릴 수 있는가? (운필력)


만약, 위의 세 가지 질문 중 하나라도 '아니요'라는 생각이 든다면, 아직 아이가 학습할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아직 연령이 어리다고 판단하면 자연스럽게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그런데 우리 아이가 주변 친구들에 비해 위 질문들을 비추어 생각해 보았을 때 발달이 늦다고 판단된다면, 엄마가 개입해서 위 질문들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학습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습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상호작용이 포함된 놀이나 선긋기, 그림 그리기 등의 활동을 통해 지시수행능력, 집중력, 운필력 등을 먼저 길러 주세요. 대부분 이러한 활동들은 아이의 대근육과 소근육, 정서 발달에도 좋습니다.

저희 아들은 만 3세 때는 위의 세 가지 질문을 해보았을 때, 집중력만 'YES'이고, 지시수행능력과 운필력은 'NO'였는데, 유치원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성장을 해서 만 4세가 되니 지시수행능력도 'YES'로 바뀌더라고요. 운필력은 좀 애매했지만 흐릿하게나마 직선을 긋고 동그라미 비슷한 것을 그릴 수 있게 되어서 한글과 수학 쓰기를 하면서 병행하면서 보완해 가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드디어 학습을 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라고 판단하고 '이때다!'를 속으로 외치며 엄마표 학습을 시작하였습니다.

결과는 적기에 교육을 시작했기 때문에 아이도 쉽게 배우고 엄마도 쉽게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시간에 학습 목표를 달성해 가고 있어, 적기에 교육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가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한글 파닉스가 된 상태에서 영어 파닉스를 해서 시너지가 난 효과도 있겠지만, 아들은 영어 파닉스의 소문자의 소리를 2주 만에 모두 외우고, 간단한 단어들은 바로 읽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를 한 경험을 떠올렸을 때, 영어 교육을 처음 시작하는 3학년 아이들이 2주 만에 모든 알파벳의 모양과 소리를 외우고 영어 단어를 읽게 되지는 않거든요. 만 4세 아이가 영어 파닉스를 쉽게 익히는 것은 지능의 문제가 아닙니다. 적기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아이라면 만 4세에 한글과 영어 파닉스를 가르치는 것이 만 8세에 가르치는 것보다 더 쉽다는 이야기입니다.

자, 이제 여러분의 아이를 관찰하러 갈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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