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22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할 것 같던 저의 지원서류들은 10곳에 지원하면 1곳에 면접이 성사되는 10% 정도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오후 2시 면접이 잡혔습니다. 미래의 지속가능한 식품을 개발하고 연구하여 이제 막 제품화에 성공한 회사입니다. 구성원 34명에 매출규모 10억으로 아직 작지만 가능성 있어 보이는 회사여서 지원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면접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모님은 서울이 아닌 지방에 취업하라고 성화입니다. 부모님이 조금만 믿어주길 바라지만 제 욕심이 너무 지나친가 봅니다. 쓰라린 마음을 달래주는 건 초콜릿 밖에 없습니다. 비쵸비 2봉을 까먹고,... 또 먹고 싶어 집니다. 아쉬운 마음에 과자 박스를 만지작 거려 봅니다. 어제 사놓은 비쵸비가 텅 비었습니다. 체중은 측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뿔싸 그런 생각도 듭니다. 통통한 제 몸매를 보고, 자기 관리를 안 하는 사람으로 비치면 어쩌지 하고요.
답답한 마음에 몇 줄 적었던 글을 브런치에 적어 봅니다.
오늘도 일찍 일어나는 것을 실패했다. 오전에 일어나서 운동을 다녀오면 최소 2~3시간은 활용할 수 있다. 최소 2시간을 확보하면 온라인 강의 2시간을 들을 수 있고, 지원서류를 작성하여 1곳의 회사에 지원할 수 있다. 인생을 잘 못 살아낸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커리어 관리가 안 된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 나는 내 인생을 잘 못 살아낸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잘 못 살아낸 것은 잘 못 살아낸 것 그 자체로 흘려보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비로소 후회가 남지 않는 새로운 시간을 쌓을 수 있지 않을까? 오늘 나는 무엇을 개선했을까? 다짐이 모이고, 다짐을 실천하고, 실천을 쌓아가면 내 인생이 조금은 변화되어 있지 않을까?
막막한 나날을 기록하며...하루를 마무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