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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킨빈 Oct 26. 2020

난 잘하고 있을까?백번도 더 드는 생각

항상 하는 셀프질문


홍보도 그렇고 마케팅도 그렇고 '우리 하는 일은 요래요' 라고 딱 잘라 말하기 애매한 그런 것이 있다. 주니어 시절 면접 볼 때 간혹 이런 질문 받을 것이다. '홍보와 마케팅의 차이는?'


현장에선 이론적인 답변을 열심히 하지만, 솔직히 얘기해서 '그런 질문을 하는 당신은 비전문가시군요'라고 반문하고 싶다. 마케팅은 조큼 수치적인 수치에 가깝고, 홍보는 조큼 느낌적인 느낌에 가까운... 것 같은 것이 소인의 생각이다. 이리도 애매모호한 답변은, 그만큼 이 2개를 양분하기에 애매모호한 시대라는 의미다. 어찌됐든 소비자에 알리는 활동이며, 어떻게 알릴것인가로 직무가 갈리는데, 주 무대가 온라인으로 옮겨지다보니 그 어떻게라는 방식의 간극이 많이 좁혀졌다.


여기서 좀 안으로 들어와, 마케팅에서도 BTL 마케터의 고민: 아직 부족한 것 같고 전문가가 되고 싶다'를 함께 공감해 보려 한다.


우리가 쉽게 이해하기로 ATL과 BTL의 차이를 ATL은 일방향, BTL은 쌍방향 소통방식이라고들 얘기한다. 그래서 BTL은 주로 소비자와 대면할 수 있는 오프라인이 주 무대지만 이제 블로그 체험이라든지 온라인 comm. 방식으로 많이 확대되고 있다. 업무에 관해선 재직자 분들이 더 잘 아실테니, 좀 다른 방향에서 얘기해 볼까 한다.




일명 3.6.9 고비가 누구에게나 한번 쯤 찾아오기 마련인데, 그럴 때 누구는 이직을 하고, 누구는 전직을 한다. 사회생활을 조금 더 길게 하다보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화학을 전공하다 PR을 하러 오거나, 피아노 전공하다 마케팅 하러 오는 사람도 있다. 응? 이라고 할 수 있으나 오히려 이런 사람들과 일하면 재밌는 것이, 문과생과는 또 다른 독특한 시각으로 상황을 해석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요지는, 얼마나 오래 이 일을 했느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경험을 했는지도 중요한 것 같다.




경험을 쌓기 위해 대행사만큼 좋은 곳도 없다.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입되거나 신규 팀에 자원해서 새로 배워볼 수도 있다. 소인은 홍보대행사 시절, 스포츠 마케팅, 공공서비스, 언론이슈, BTL 마케팅까지 두루 경험했다. 대행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여기저기 손을 많이 들었던 것 같다(지금은 시켜도 안한다...). 그래서 그만큼 이력서가 풍부해진 결과물도 얻었는데, 물론, 회사마다 다르고 BTL 대행사 환경이 다를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좀 더 스킬을 쌓고 싶고 부족한 부분이 느껴진다면 그 부분이 무엇인지에 귀를 기울일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1. 멀티버전: 마케터라면 누구보다 멀티가 되어야 나중에 편한 것이, 특히 인하우스에서는 타 부서 업무를 잘 알고 해당 툴을 어느 정도 다를 줄 아는것이 나의 무기가 된다. 지금은 A만 보이는 것이 연차가 쌓일 수록 Z까지 봐야하는 상황이 온다. 이제 초등학생도 유튜버 하는 세상이다. 내가 인터넷 접속하는 것조차 힘든 나이가 아닌 이상, 고시생이 되지 않는 이상, 절에 들어가 속세와 단절된 삶을 선택하지 않는 이상, 유튜브를 간단한 취미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다. 그럼 영상편집이나 포토샵 툴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아무리 지금 오프라인 마케팅만 하더라도 이제 언택트 마케팅이 대세로 떠오르는 것만 봐도, 언제 트렌드가 확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내가 마케터라면 지금 핫한 건 할 수 있는 한 배워보자' > 이것이 소인의 생각이다.




2. 딥 버전: 왜 딥 버전이냐고 하면, 같은 오프라인 마케팅이라 해도 그 분야에서 특출난 성과를 냈다면 내 스펙에 굉장히 큰 한 줄을 장식하게 된다. 이건 예를 들어보면, 아래 그림과 같은 사례가 내 포플에 얼마나 많을까에 대한 고민이다. 어쨌든 경력자에게 포플은 굉장히 중요하며 BTL마케팅은 수치와 더불어 프로젝트 사례가 한 번에 와닿는 것이 좋다(시각적이든 임팩트적이든). 아래는 한 예로 가져온 것인데,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많은 툴을 다를 수 있느냐보다 선행될 것이 내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무언가 하나는 남겼느냐도 새김질 해봐야 한다. 물론 나는 주니어고 우리 팀이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기에 대행사에서는 (환경이 된다면) '잘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괜찮은 프로젝트'가 들어온다면 웬만하면 열심히 자원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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