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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킨빈 Oct 20. 2020

슈퍼 홍보마케터가 되기란...

전문 영역을 맡겨주오

언론홍보, 온라인 마케팅 이렇게 칼 같이 구분해서 일하면 좋으련만, 대부분  홍보마케팅을 묶어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알리는 일이잖아, 그냥 다 해봐! 라고 위에서 떨어지는 오더 말이다. 만약 사수  없이 이런 엄청난 일을 떠맡게 된다면, 어떻게 쳐내야 할 지 기본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공유해 본다.
 




1. 늘어뜨려 보자. 

우선 우리 기업에 적합한 홍보마케팅 방법이 무엇일지 리스트업 해본다. 크게 모바일/온라인/오프라인 = 3개로 나누고 각각에 적합한 채널을 추가한다.
 - 모바일: 페북/인스타, 카스, 밴드 >> 페북과 인스타를 묶은 것은 하나만 올려도 연동되기 때문.
 - 온라인: 블로그, 카페, 포스트 등을 통한 체험마케팅 및 스토리텔링 / 키워드광고 및 연관검색어 / 홈페이지 관리
 - 오프라인: 언론(+온라인), 소비자 이벤트, 박람회
 


 2. 필수코스만 달리자.

소비재 기업을 기준으로, 적은 예산으로, 나 혼자서 해야한다는 상황적 요소를 고려했을 때, 필수코스만 골라보면. 
 - 언론홍보: 기사 작성, 기자 만남, 배포 및 f/u >> 혼자 해본다. (혹은 뉴스와이어 정도 추가할 수 있다)
 - 페북/인스타에 키워드광고 얹기: 대행사와 함께 (혹은 크몽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의 프리랜서도 고려해볼 수 있다)
 - 홈페이지 관리: 만드는 건 우리의 영역이 아니다. AtoZ를 내가 해야 한다면 기본세팅은 외주업체를 쓰고 게시판 관리 등은 혼자 해본다. 텍스트 업로드는 빈번하지 않고 그리 어렵지 않다.
 - 네이버 툴들...: 어찌보면 가장 골치 아프지만 놓아선 안 될 채널. 역시 혼자하기 벅차다. 체험단도 진행해야 하지, 제품 홍보페이지 만들어야 하지 다양한 인력이 꾸려져야 가능하기 때문. 즉, 대행사와 함께 한다.
 


응? 그럼 다 외주예요? 돈 없다니까요? 한다면 우선순위를 언론>홈페이지>SNS>네이버>오프라인 이 되겠다 (일분이 관점). 이를 기간으로 나눠보면.


 - 초기 고객 유입 기간(3월): 홈페이지 구축>키워드검색>온라인 기사 ->  3가지를 연동해 기사 보고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와 홈페이지가 메인으로 뜰 수 있도록 만듦. 더 나아가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해  SNS을 통해 '아, 저기 열일하는 곳이군!' 이란 이미지를 세워준다. 즉, 뭔가 자연스럽게 눈에 밟히게 하는 기간


 - 활성화 기간(6월): 어느정도 고객 눈에 밟혔다면, 자연스럽게 참여하도록 만드는 기간.  SNS을 통한 이벤트, 트렌드와 맞물려 연관검색 되도록 네이버 포스팅을 주기적으로 업로드할 것. 이때 좋아요나 댓글 등 자발적  참여가 이뤄지도록 서베이, 토론이 될만한 이슈를 활용해야 한다.


 - 평가 기간(12월): 대행사랑 함께 해보고 성과율을 측정해 본다. 목표 대비 팔로워 등이  얼마나 늘었는지 등. 이때 주의할 점은 대행사에서 모수 확보를 위해 유저를 사는 경우가 있다. 실체 없는 유령인데, '팔로워는  엄청 늘었는데 이벤트 참여율은 왜케 낮아?'라는 상황이 벌어지진 않는지 체크해 본다. 약 1년 간의 마케팅 활동을 분석해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 나가는 단계다.
 

내가 슈퍼맨이 되면 좋겠지만 그러면 안되는 2가지 이유가 있다.


1) 기사도 좀 쓸 수 있고 인스타도 좀 할 수 있어서 혼자서 어케든 쳐내 보지만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나인투식스라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내가 더 잘하는 영역은 분명 존재한다. 그래도 다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대행사라는 찬스를 쓰는 것이다.


2) 정말 다 잘해 버린다면 다른 부서 동기와 같은 연봉을 받으면서 나 혼자 번아웃 될 것이다. 던지는 일마다 척척 잘  해결해낸다면 어느순간 모든 일이 나에게 넘어오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김대리 사진 잘 찍잖아? 김대리 포토샵 좀 하잖아? 김대리 글  잘 쓰더만~ 김대리 키워드 광고 예산 좀 뽑아봐. 이렇게 방심한 순간 어퍼컷 훅 날아올 수 있다. 즉, 아무리 할 줄 알아도  상황을 보면서 능력을 펼치는 영리함이 필요하다.
 

다음 시간엔 대행사 잘 선정하는 방법에 대해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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