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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_설렘> 떠나기 전 확인하자

준비하기 ①

by 루미썬

2018.06.11 ~ 06.15 @다낭


퇴사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여행이었다.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평소 거들떠보지도 않던 휴양지에 가고 싶었다. 혼자 갈지 함께 갈지에 따라 여행지는 달라지는데, 동행이 가능한 여행이었기에 다낭을 선택했다.


베트남은 물가가 저렴해서 여행지에서의 소비에 부담이 덜해 백조로 떠나는 내게 좋은 곳이다. 항공편과 숙소를 예약하니 설레는 맘은 숨길 수 없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하여 다녀온 여행 이야기를 남기려 한다.







가깝든 멀든 해외여행은 준비할 것이 많다.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되돌아오거나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사례를 종종 보았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비자 및 여권 기간 확인, 여행자 보험 가입

베트남은 15일 동안 비자 없이 체류가 가능하다. 4박 5일간의 여행이었기에 비자 문제는 걱정할 것이 없었다.

여행자 보험은 환전 시 무료 가입도 되었고 쿠폰을 공유하여 할인이 가능한 상품도 많아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다. 단 무료 가입 상품은 보장되는 항목이 매우 축소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여행 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가격보다 내용이 우선이다.



예방 접종

보통 장티푸스와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권장한다. 많은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거나 알고 있다가도 깜빡할 수 있다. 나 역시 떠나기 직전에 생각나 부랴부랴 알아봤으나, 효과를 보려면 최소 출국 2주 전에 접종해야 하므로 결국 그냥 떠났다. 워낙 장염을 달고 살아 마음 졸이며 다닌 것을 생각하면 예방 접종을 추천하고 싶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공고한 내용을 참고한다(클릭).

인도 여행갈 때 맞았던 장티푸스 예방 접종 참고



웹 체크인 및 위탁수화물 확인

이용했던 티웨이항공은 국내선만 웹 체크인이 가능하여 미리 체크인을 하지 못했다. 공항에 여유롭게 도착하여 체크인 카운터의 줄이 길지 않았다. 하지만, 기내용 캐리어라 위탁수화물이 없으므로 셀프체크인을 하여 시간을 단축했다.


밤 도착 예정이라 입국 시 모든 시간을 단축해야 했기 때문에 기내용 캐리어를 이용했으나, 친구와 나는 해외여행 초보라 사전에 수화물을 신청하면 저렴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귀국 시 어마 무시한 양의 기념품을 생각하면 출국 시의 짐보다 부피가 커진다는 것을 고려하여 미리 위탁수화물을 신청해두면 좋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사전 수화물은 출발 2일 전까지만 신청 가능하다.




아이폰 컨트리락 확인

아이폰 사용자라면 베트남에서 현지 유심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의 설정을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나는 전화로 확인했다.

① 설정 → 일반 → 정보 → IMEI를 확인하여 정보를 메모해둔 후

② 애플 고객센터(080-333-4000)에 문의한다.


토요일 오후였음에도 연결이 빨랐고 상담원의 대응도 매우 친절했다. 또한 그쪽에서 먼저 방문 국가의 정보를 물은 후 현지에서 상황이 좋은 통신사 정보와 유심칩 이용 시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까지 함께 안내해주기 때문에 전화 문의를 추천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iphone 무선 이동통신사 및 지원 기능 (클릭)
iphone에서 SIM 카드에 대한 경고가 표시되는 경우 (클릭)



신용카드 해외 결제 PIN 확인

온라인으로는 늘 해외 결제를 하던 카드라 아무 의심 없이 출국했고 숙소 결제를 했는데, PIN 번호 오류로 3번의 기회가 모두 날아가 카드를 사용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현금을 모두 숙소비용으로 지불하니 돈도 없어지고 ATM을 찾고 대책을 찾느라 머리가 아팠다.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지만 카드를 처음 만들 때 PIN 번호를 설정한다고 한다. 6자리면 보통 비밀번호의 앞이나 뒤에 '00'을 추가한다고 하니 확실하지 않으면 미리 확인하면 좋다.


현지 유심 구입

베트남은 포켓 와이파이보다는 유심 사용을 권장한다. 다낭에서도 유심을 구입할 수 있다. 공항에서도 바로 구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호텔의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최대한 입국 후 시간을 단축해야 했다. 그래서 유심도 한국에서 미리 구입하여 입국 심사 대기 중 유심을 교체하여 이용하니 마음이 편했다.

유심은 MobiFone, VinaPhone, Viettel 통신사의 것으로 구입해야 이용 시 통신 속도가 빠르다.


환전

베트남 동의 국내 보유량이 적기도 하고, 높은 가격으로 측정해주지 않으므로 국내에서는 US 달러로 환전한다. 환전 시 50$보다 100$를 더 높은 가격으로 인정하므로 100$로 교환하면 좋다.

오프라인보다는 어플을 이용하는 것이 더 우대받는다. 내가 이용하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비교 시 거의 90%의 우대율이었다. 기업은행 휙 환전을 이용했다.



Grab

카카오택시 같은 기능이다. 미리 신용카드를 Grab pay에 등록해두면 관광객이라고 바가지 쓸 일도 없다. 호출 후 최대 대기 시간이 5분이었을 정도로 빠른 시간 내에 이용이 가능하다. 내릴 때 별 다섯 개를 달라고 말하는 기사가 있을 정도로 평가에도 민감하다. 호출하는 사용자 역시 무분별한 취소를 막기 위해 3번 취소하면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잘 쓰면 유용한 앱이니 한국에서 미리 설치해서 인증받고 카드를 등록하고 가는 것이 좋다.


한국이므로 위와 같은 메시지가 뜬다. 오른쪽 위 동그라미 G를 터치하면 신용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픽업 서비스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다낭 공항에 도착하여 모든 심사 후 호이안으로 가야 했다. 그런데 시간도 너무 늦고 공항에서 처음 택시를 이용하기에는 왠지 사기를 당할 것 같아 숙소에 픽업 서비스를 문의했다.

원래 20$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나 너무 늦은 시간이라 체크인도 불가한 시간이므로 5$의 추가 비용을 지불했다. 전혀 아깝지 않고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서비스 중 하나로 호이안에서 다낭으로 이동할 때도 왕복 할인이 적용된 금액으로 이용했다.


늦은 시간에 체크인해야 한다면, 또한 다낭이 아니라 호이안 같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면 호텔에 메일로 문의해서 예약해두는 것이 좋다. 공항 도착 시 우리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들고 기사님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며 챙겨간 준비물 중 실제로 사용하지 않은 것도 많았고, 더 챙겨 오지 못해 아쉬운 것도 있었다. 다음 편에서는 준비물을 살펴보자!



이 글의 Tip

사전수화물 신청을 못했어요

애플에서 안내 받은 내용

환전을 못했어요

택시를 타라고 신호를 보내요

바나힐에 갑니다



<루미썬, 다낭 가다>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다낭에서 필요한 준비물 https://brunch.co.kr/@lumissun/3

* 예상 일정 및 실제 일정 https://brunch.co.kr/@lumissun/4

* 호이안과 다낭 숙소 비교 https://brunch.co.kr/@lumissun/5

* 호이안 여행기 https://brunch.co.kr/@lumissun/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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