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자기 발견 글쓰기
올해의 마지막 목표인 30일 자기 발견 글쓰기에 참여하게 됐다.
나는 4년 차 개발자다. 스타트업에서 개발 이외에도 발표, 기획, 번역 등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내가 정말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다 보니, 나라는 사람을 더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업무처리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 나의 관심사는 "나"이다. 얼마 남지 않은 2020년은 나에 대해 더 생각해보고, 그에 맞는 "나 사용 설명서"를 만들고 싶다.
챌린저스라는 목표 달성 앱이 있다. 이 앱의 아이디어가 '의지를 돈으로 산다'라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아주 효과적인 동기부여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이번에 내 의지를 다지기 위해 돈을 지불했다. 이를 통해 나올 결과물이 지불한 돈 이상의 가치를 나에게 줄 것이라 믿는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들은 반드시 기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단순히 나만 보는 글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읽을 글이기 때문에 좀 더 좋은 글쓰기나, 디자인에 신경을 쓰게 된다. 이런 과정들의 기록이 나를 브랜딩 해줄 것이라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이 과정의 장점은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하는 게 더 좋다. 서로를 격려해주고, 힘듦을 공감해주고, 같이 기뻐할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나도 누군가 그만하고 싶고, 힘들 때 같이 가자고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성공적인 30일 완주를 위해 평일엔 새벽 운동을 하겠다. 아무래도 저녁에 운동을 하면 운동 후 집에서 너무 늘어지게 되고 다른 약속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새벽 운동을 하려면 5시 40분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이때 일어나서, 그날 글쓰기 주제를 보고 생각할 시간을 더 확보하고 싶다.
코로나 상황으로 올해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모르겠다. 또 올해는 바쁜 업무, 학교 그리고 학원까지 다니느라 무엇인가 계획하고 실천한다는 것보다는 그냥 그 시간이 지나가기를 바랐던 것 같다. 얼마 남지 않은 2020년이 나에게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마지막 목표인 "30일 자기 발견 글쓰기"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