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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코 Dec 01. 2020

Day9. 네가 보는 나, 내가 보는 나

외향과 내향 그 어느 경계의 나


네가 보는 나는? 활발하고 예의 바른 덜렁이


나는 운동을 좋아한다. 스타일도 톰보이 같고, 일상생활에서는 물건 분실도 잦고, 항상 누가 옆에서 나를 챙겨주는 편이다. 또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분위기를 주도하려고 노력하고, 혹시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챙기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예의 바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분들과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몸에 배었고, 나 또한 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경 쓴 덕에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내가 보는 나는? 기록하고, 읽기를 좋아하는 까칠이


주말이면 나는 혼자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 평일에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즐겁게 지내지만 나에겐 에너지를 많이 뺏기는 일이다. 그래서 주말엔 혼자만의 시간을 갖으며, 책 읽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그중에서 소설책을 좋아한다. 아무래도 기술을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너무 사실에만 입각해서 이야기하거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할 때가 있는데, 책 속의 다양한 이야기는 여러 사람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운동과 책은 동적과 정적이라는 극과 극에 있어서 인지 내가 책 읽는 걸 좋아한다면 가장 놀라 한다. 더불어 진취적인 내 모습을 더 많이 보는 사람들은 "소설"이라는 단어에 두 번 놀란다.

덜렁거려 보이지만, 나는 평소에 TodoList를 작성해서 업무를 하고, 잊지 않기 위해 많은 것들을 기록해 놓는다. 내가 덜렁거려 보이는 갖아 주된 이유는 일상생활의 주의 집중을 느슨하게 하고, 공부나 업무에 이런 부분을 집중해서 그렇다.


내 인생의, 한 문장

예전에 보러갔던 전시회에서 그림보다 이 문구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나는 내가 누군가 다가오기 쉬운 사람이 되길 바란다. 진지해 보여 무겁거나, 말이 없어 다 가기 어려운 본모습의 나보다는 장난스럽고, 활발한 모습이 더 많이 비치길 바랐다. 그리고 이 글을 쓰다 문득 가본 나의 인스타그램엔 내 나름 나의 이런 점을 어필하기 위해 브랜딩(?)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hanks to 

이번 주제 중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나'가 특히 어려웠다. 그래서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내가 어떤지 물어보니 감사하게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잊지 않고 기억하려 한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나를 이렇게 봐주는 사람들에게 나의 내면도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야겠다.


지갑 두둑이 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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