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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우 Mar 29. 2024

프롤로그 : 인생 그리고 플로팅

백수, 사장되다.

 어떤 장소에서 어떤 물건을 구매할지 결정하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다.

 나의 장소에서 나의 물건을 구매하도록 소비자를 설득하는 일은 판매자의 의무다.

 판매자에게 부여된 의무를 지속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첫 사업을 시작한 나에게 주어진 과제다.


 오랜만에 브런치 연재를 재개하며, 전에 써둔 글들을 하나씩 읽어 보았다.

 며칠 전 만났던 친구의 말이 떠올랐다.

 "진심으로 원하는 건 결국 다 이루어져요.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내가 진심으로 원하지 않았던 것들일 때가 많죠."

 당시에는 약간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 같은데, 전형적인 자기 계발서에나 나올법한 이 문장이 어쩌면 진실일지도 모르겠다. [퇴사 이후의 세상]을 읽으며 느낀 기묘한 이질감을 생각하면 말이다. 그때의 꿈은 지금의 나였고, 그 글에 의하면 나는 이미 꿈을 이루었다. 즉흥적으로 회사를 뛰쳐나와 이러구러 바닥을 구르던 아무개는 약간의 몸고생 맘고생을 거친 끝에 사장이 되었습니다.

 자, 그때의 내가 그토록 원하던 완벽한 플롯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새롭게 깨닫게 되는 배움 하나,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인간은 끝이 오기 전까지는 만족을 모른다. 인생의 플롯은 우리가 살아있는 한 결코 완성될 수 없고, 언제까지나 현재진행형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

그러니까 우리의 인생이 한 편의 이야기라면, 그 이야기의 상태는 언제나 Ploting이 된다.


 앞의 모든 말들은 마지막 문장을 쓰기 위한 준비운동에 불과했으니, 시간 없으신 분들은 마지막 문장만 읽어 주시길. 플로팅이 이렇게 엄청난 뜻을 담은, 인생이라는 거대담론을 다루는, 그런 멋진 공간이라니까요!


그렇다, 나는 플로팅의 주책맞은 사장이 되었다.

나의 내일이 어떻게 될지는, 당신의 내일을 당신이 모르듯, 나도 모른다.

그러나 과거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이 있다면, 내가 걸어온 모든 발자국은 헛되지 않았다는 것.

그러니까 갈지자로 휘청이는 걸음일지라도, 기록해 볼만하다.

그래서 다시 쓰기로 했다.

이곳에 나의 이야기를 플로팅해 보려 한다.



 혹시 저의 글을 읽고 플로팅이 궁금해지셨나요? 이곳에 플로팅이 있습니다 :)


 저의 글을 읽고 플로팅 인스타그램까지 궁금해지셨고요?!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

플로팅 인스타그램 


ps: 사장이 되고 보니 주인의식이란 것은 주인이 아니고서는 결코 가질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집니다. 구질구질하고 뻔뻔해 보여도 홍보는 생명줄! 인스타 팔로우와 좋아요는 사랑! 플로팅 플레이스 저장 꾹! 부탁드려요~~  >_<


할 건 다 하느라 야무지게 명함부터 팠습니다! 대표 명함 가진 여자, 나야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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