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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우 Jun 04. 2024

플로팅 일기_백조의 하루

2024.06.04. 화

2024.06.04. 화

 

 영업시간에 대한 새로운 옵션을 추가했더니 결과가 궁금하기도 해서 오늘은 11-20 영업을 해 보기로 했으나! 조금 지각을 하게 되어 11시 10분에 오픈을 했다. 손님은 없었다. 오전 손님은커녕, 저녁 6시가 넘도록 손님이 없었다. 하하. 하하하. 1일 차의 감상을 기록해 보자면, 오픈 시간을 앞당기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듯하지만, 마감 시간을 늦추는 것은 어느 정도 유의미한 결과가 기대된다.


 아무튼 오늘은 전체적으로 매우 매우 조용한 하루였는데, 고요한 물밑에서 쉬지 않고 물장구를 치는 백조처럼! 나 또한 나름대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계속 신경 쓰였던 온라인 몰 카테고리를 정리했고, 상품 업로드를 몇 개 했고, 또 릴스도 올림! 목표는 6월 안에 온라인 몰 상품 등록 마무리! 기존 상품들 등록을 끝내고 나면 홍보도 시작해 볼 생각이다.


 홍성태 교수의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을 참참이 읽고 있는데, 오늘 이런 문장을 수집하게 되었다.

 "Plans are nothing. Planning is everything."

 공감이 되어 밑줄을 그었다.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하는 요즘, 계획은 아무 의미 없더라도, 계획하는 과정은 많은 것들을 남긴다. 계획이 전부 어그러진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그 과정에서 고민하고 정리했던 것들은 모두 어딘가에 남아 마땅한 순간에 쓸모를 발휘한다.


 에어컨까지 틀어놓고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어두었으니 결과적으로는 소득도 없이 에너지만 낭비한 꼴이 되었지만, 오늘 흘려보낸 시간들도 결국 언젠간 쓸모가 되기를! 골목 사장님들과 모여 앉아 비슷한 고민들을 한 바가지 털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해 집에서 쓰는 일기, 끝-! 오늘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옆집 사장님이 사다 주신 올 때 메로나 ^_^ 오늘의 소소한 행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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