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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클래식 - 11월 18일 글라주노프 사계

322. 글라주노프 -발레 <사계>

by 쏘냥이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11월 18일, 오늘은 사계절을 그린 작품들 중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하나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Pxf-urQe_AQ?si=3vwPQXYwcq1-Vb8x

글라주노프의 발레 <사계>



곡명 : 발레 <사계>, 작품번호 67번 (Ballet 'The Seasons', Op.67)

작곡가 : 글라주노프 (Alexander Konstantinovich Glazunov, 1865-1936)


러시아 후기 낭만 음악을 이끈 작곡가인 '알렉산더 글라주노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음악원 원장을 지내며 급변하는 러시아의 상황에서도 러시아 음악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데 큰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그는 발라키레프와 '러시아 5인조'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쇼스타코비치와 같은 제자를 길러내었습니다. 그는 11세에 이미 작곡을 시작한 신동이었으며 15세 때는 발라키레프의 눈에 띄여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그를 제자라기 보다는 나이 어린 동료로 존중하였기에 그는 자신의 음악적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낼 수 있었습니다.



Glazunov_by_Repin.jpg 글라주노프의 초상 [출처 : 위키피디아]



그는 미완성으로 남은 9번 교향곡까지 총 9개의 교향곡을 작곡하였으며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시 <스텐카 라진>, 오케스트라를 위한 <결혼 행진곡>, <동양적 광시곡>, 교향곡 <봄>, 3부로 구성된 교향곡 <크렘린> 등 '교향곡'이라 이름 붙인 일종의 교향시 작품도 다수 작곡하였습니다. 그의 작품들 중 가장 인기를 끈 작품이 바로 그가 1900년에 작곡한 단막의 발레 <사계>입니다. 원래는 '계절'이 맞지만 지금은 '사계'로 통칭하는 이 작품은 독특하게도 겨울에서 시작하여 가을로 끝나는 1막 4장의 발레 음악입니다. 서곡과 1장 '겨울 (L'Hiver)', 2장 '봄 (Le Printemps)', 3장 '여름 (L'Ete)', 4장 '가을 (L'Automne)'로 총 18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시간의 흐름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습니다.



https://youtu.be/0o8-KNVvkLo?si=7SabxZFOXaOHwCmP

글라주노프 사계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요즘, 아름다운 글라주노프의 발레 음악 <사계>와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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