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8월 28일, 오늘은 아버지에게 딸이 부르는 아리아로 유명한 오페라 작품을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https://youtu.be/GcH-2uHqLBs?si=cqxYSYseWsKNdORd
곡명 : 오페라 <잔니 스키키> (Gianni Schicchi)
작곡가 : 푸치니 (Giacomo Puccini, 1858-1924)
베르디, 로시니 등과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 중 한 명인 '자코모 푸치니'는 오페라 <나비 부인 (https://brunch.co.kr/@zoiworld/712)>, <투란도트 (https://brunch.co.kr/@zoiworld/683)>, <마농 레스코 (https://brunch.co.kr/@zoiworld/893)>, <토스카 (https://brunch.co.kr/@zoiworld/530)>, <라 보엠 (https://brunch.co.kr/@zoiworld/625)>과 같은 주옥같은 오페라들을 우리에게 남겼습니다. 그가 1918년에 작곡한 단막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는 같은 해에 작곡한 오페라 <외투>, <안젤리카 수녀>와 함께 3부작으로 기획된 <일 트리티코 (Il triitico)>의 마지막 3막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 (Durante degli 'Dante' Alighieri, 1265-1321)'의 대표작인 <신곡 (La Divina Commedia)> 속 지옥편 30장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탈리아 극작가 '조바치노 포르차노 (Giovacchino Frozano, 1883-1970)'가 쓴 대본으로 완성된 오페라 <잔니 스키키>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부유한 자산가 '부오조'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막대한 재산을 조금이라도 더 가져가려는 친척들은 부오조가 전 재산을 교회에 기부하겠다는 유언장에 망연자실합니다. 이 때 친척 중 한 명인 '리누치오'가 자신의 사랑하는 여인 '라우레타'의 아버지인 '잔니 스키키'에게 도움을 청하자고 합니다. 평민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멸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부오조의 친척들에게 불쾌함을 느낀 잔니 스키키는 자리를 떠나려 하지만, 딸 라우레타가 리누치오와 결혼을 해야한다며 애원하고, 그녀를 위하여 유산 분배 작전에 개입하게 됩니다.
부오조의 사망을 친척들만이 알고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잔니 스키키는 자신이 부오조로 변장을 하고 그의 침대에 눕습니다. 잔니 스키키의 연기력은 탁월하여 부오조의 주치의인 '스피넬로초'까지 완벽하게 속입니다. 그리고 유산을 분배받길 원하는 친척들에게 잔니 스키키는 모두의 요구를 들어주겠지만, 이 연극이 들키는 날에는 모두가 오른손을 자르고 추방당하는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 겁을 줍니다. 뒤이어 찾아온 변호사와 함께 잔니 스키키는 새로운 유언장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는 장례식을 치르는 교회를 위하여 실제로 쓰이는 비용을 지불하고, 친척들에게 최소한의 몫을 분배하고, 중요한 모든 재산들은 충실한 친구 '잔니 스키키'에게 물려준다는 유언서를 작성합니다.
https://youtu.be/l1C8NFDdFYg?si=ymDjEkct4TmDg9Cc
친척들은 모두 반발하지만 변호사가 있고 섬뜩한 경고를 기억하고 어떻게 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잔니 스키키는 부오조의 유산이 모두 자신의 것이 되었다고 친척들을 쫓아냅니다. 그리고 그의 딸 라우레타와 리누치오는 드디어 결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계략을 함께 하지 않으려 떠나려는 잔니 스키키를 붙잡는 딸 라우레타가 부르는 아리아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o mio babbino caro)'로 친숙한 오페라 <잔니 스키키>와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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