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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젯밤달 김미주 Dec 31. 2018

그림여행 : 퀘벡에 오면 퀘벡의 법에 따르라

퀘벡 한 달 살기 : 노아메리카노

캐나다에는 아메리카노를 찾기는 쉽지 않다. 아메리카노 문화가 들어온지 얼마 안된 캐나다에서는 스타벅스같은 프랜차이즈 아니면 아메리카노 메뉴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캐나다의 국민커피라고 불리는 팀홀튼에도 아메리카노 메뉴는 없다. (비슷한 메뉴는 있다고 한다.) 나같은 아메리카노 성애자에게는 어찌보면 끔찍한 곳이기도 하다.


위치가 좋아 어쩌다보니 자주 들리게 되는 커피숍이 있다. 퀘벡시티에만 매장을 여러개 가지고 있는 곳인데, 로고에 quebec이 쓰여있는 걸 보니 퀘벡시티의 성공한 로컬브랜드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이 곳 역시 아메리카노가 메뉴에 없는 곳. 이 곳의 메인메뉴는 카페라떼다. 굳이 호불호를 따지자면 크림에 불호의 취향을 가지고 있지만, 어쩔수 없이 크림 가득 올라간 달달한 카페라떼를 주문했다. 그래도 메인메뉴니까 괜찮겠지.


쁘띠샹플랭에 위치한 퀘벡 로컬 카페 : Café La Maison Smith
퀘벡 로컬 카페 Café La Maison Smith의 대표메뉴, 카페라떼


여행을 오면 왠지 모르게 사람이 너그러워지는 경향이 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란 말처럼 당분간은 (어쩔수없이) 크림 듬뿍 커피를 즐기기로 했다. 

이유는 3가지, 이 곳은 내가 매일 드나드는 골목에 있으며,  캐나다에서 아메리카노를 찾기 힘들뿐더러 찾아도 맛이 없다. 마지막 이유는 이 곳 라떼는 맛이 괜찮다. 


그림여행 : 퀘벡 로컬 카페 Café La Maison Smith에서 그린 퀘벡의 모습



1일 1커피를 마셔야하는 내게 저렴하고 목 좋은 곳에 위치한 이 카페는 오아시스같은 곳이었다. 평소 마시지 않던 취향의 커피를 한달간 거의 매일 마시며 나름 크림 듬뿍 라떼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아마 한국에 돌아가면 원래대로 아메리카노를 즐겨마시고 크림이 들어간 커피는 멀리하겠지만, 지금만큼은 이 곳의 커피문화를 즐겨야 겠다.



Information


퀘벡 로컬 카페 : Café La Maison Smith


Café La Maison Smith

퀘벡시티를 거닐다보면 발견할 수 있는 로컬 카페.

달달한 라떼가 유명한 곳으로 프랜차이지만 동네카페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주소(쁘띠샹플랭 지점) : 23 Rue Notre Dame, Québec, QC G1K 4E9 캐나다

주소(퀘벡 시청 지점)  : 9 Rue des Jardins, Québec, QC G1R 4L4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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