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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붕 위 아빠 Jun 24. 2021

우도캠핑 후 다시 제주도캠핑으로

한결 나은 태교 캠핑, 여덟 번째. 다시 제주도캠퍼로


우도의 밤은 육지의 밤보다 아름답다

우도의 밤은 우리의 밤보다 아름다웠습니다


찰랑거리는 파도의 머릿결, 아스라히 쏟아지는 어등이 밤공기를 채우는 느낌. 아마 우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게 아닐까 착각하며 잠들었습니다. 밤에 모기가 제법 많았어요. 아내와 아이가 물릴까봐 전자모기채를 휘두르나 잠을 잔건지 안잔건지. 그래도 밤은 너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아련한 우도의 일출

하고수동해수욕장의 일출은 이별처럼 아련합니다.


바다캠퍼만 누릴 수 있는 일출모닝콜. 아련합니다. 가지 말라고 우는 듯 빛이 번집니다. 동해바다에서는 오케스트라가 울렸는데 우도는 우는듯 그저 잔잔하네요.


일찍 일어나 동네를 돌다 이곳저곳을 담아봅니다

안녕, 육지사람


이별을 고하는 인사인지, 만남을 반기는 인사인지는 모르겠으나 반갑습니다. 해수욕장 주변 마을을 산책하며 추억을 담아봅니다. 저 멀리 저희 숙소 아이캠퍼 스카이캠프2.0도 보이네요. 이제 후딱 걷어 우도의 뷰맛집, 우도등대로 향합니다.


출바을!

우도를 좌우로 내려다 볼 수 있는 뷰맛집, 우도등대


초원을 노니는 말들, 절벽을 나는 제비떼, 우도와 제주도를 바삐 오가는 배, 제주도의 너른 들판과 오름. 이 모든 걸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우도등대입니다. 걷는게 싫으신 분들은 곤란합니다. 저는 아이를 목마 태우고 오르다 임산부가 힘들까 등대를 목전에 두고 내려옵니다.


우도등대는 뷰맛집 중 4성급은 되지 않을까요?

우도등대 아래에는 인증샷맛집 슈가탱크가 있습니다.


기성품이 아닌 직접 만든 스틸아트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한창 로보트 좋아할 나이인 5세아들은 하나 하나 인증샷을 다 찍어달랍니다. 커피랑 디저트도 우도카페답게 땅콩범벅입니다. 맛이야 말해 뭐합니까. 맛있습니다. 산타고 내려와서 더 그럴수도요.


인증샷 맛집입니다. 아이도 좋아하고요.

우도캠퍼에서 다시 제주도캠퍼로


우도에서 다시 제주도로 왔습니다. 오는 배를 타는 법도 같습니다. 배는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주 있으니 아무때나 내키는때에 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지인이 추천해준 노지포인트를 먼저 확인하러 갑니다. 아쿠아플라넷 바로 앞에 있습니다.


섭지코지 주변, 아쿠아플라넷 제주 앞엔 이렇게 훌륭한 노지가 있습니다

아쿠아플라넷을 지나 좀 더 깊숙이 들어오시다보면 이렇게 훌륭한 노지가 있습니다. 바다와 밤섬을 앞에 두고 쉬실수 있죠. 내년에 제주노지캠핑은 바로 여기에서 해볼 생각입니다. 정말 최고에요.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해야겠네요. 아내가 찾아둔 목스키친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풍경부터 음식까지 모두 제주맛

풍경부터 음식까지 모두 제주맛, 목스키친


풍경부터 음식까지 모두 제주맛이 제대로 납니다. 저희는 창밖을 보다가 돌고래가족이 노니는 모습도 발견했답니다. 음식은 해산물, 흑돼지를 살린 라멘, 멘보샤, 밥 등이 있었어요. 다 맛있습니다. 아내와 아이가 잘먹으면 그걸로 된거죠. 젊은 연인들이 인증샷을 찍을 포토스팟도 좋습니다. 주차도 편한 편이니 안심하고 들르셔도 좋겠습니다. 다만, 진입로가 좁은 편이니 운전 조심하시고요. 저희는 아이가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대발이 테마파크로 발길을 돌립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거 다 있는 대발이테마파크
흔들다리체험
실내놀이터
낚시놀이

스케일이 다른 공룡테마파크, 대발이테마파크


실내 체험공간부터 실외 체험공간까지 아이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공룡의 역사와 삶을 알수 있는 실내체험공간부터, 공룡 관련 스탬프찍기 놀이를 할수 있는 실외체험공간까지 반나절 이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실내체험공간은 휴대폰을 이용한 AR체험을 하면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고, 실외체험공간은 공간을 이동하며 아이가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스탬프 찍는 셀프에요. 저희는 괜히 아이가 휴대폰을 보게 될까 AR체험은 건너 뛰었습니다. 실외체험공간에서는 미끄럼틀과 정글짐이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4~6세가 하기엔 위험해보였어요. 최소 6세 이상이 할 수 있는 놀이들입니다.


저희 아이는 예상대로 모래놀이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4시 즈음까지 놀다 오늘의 숙소, 중문진실캠핑장으로 향합니다. 다음 후기는 중문진실캠핑장을 집중적으로 다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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