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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붕 위 아빠 Nov 01. 2023

글씨를 심었더니 커진 글 이야기

아이를 세우는 글쓰기, 하나 <아이와 글씨를 심어 보세요>



- 글씨를 심으며 - 


"글씨를 심었더니 정말 글이 커졌습니다."


요즘 초등학생들과 글씨를 심고 있습니다. 예비초등 아들과도 글씨를 심고 있죠. 아이들과 매주 화요일, 아들과 매일 글씨를 심다 보니 글이 자라는 모습을 봅니다. 매주 아이들과 손글씨로 쓴 감사뉴스를 나누고, 손수 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아이들 생각과 마음이 자라는 것을 눈으로 봅니다. 아들과 대화를 나누며 일기를 쓰다 보니 아들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오늘 글씨를 심는 바탕을 나눠 볼게요.


이전 글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글씨와 친해지도록


아이들은 글씨의 가치를 모릅니다. 글씨를 만들어내는 연필의 가치는 더더군다나 모르죠. 저는 아이들에게나 아들에게나 연필로 만드는 글씨의 가치에 집중했습니다. 


연필로 쓰는 글씨는 이렇게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그리고 제 아들에게 자주 새 연필을 선물했어요. 특히 연필계의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인 스태들러 연필을 선물했더니 너무너무 좋아하더군요. 글씨를 만드는 글씨친구를 선물해 보세요. 그리고 그 친구의 의미를 알려주세요. 


글씨를 쓰면 글을 낳고, 그 글이 네 삶을 금으로 만든다고요.


글이 삶을 금으로 만드는 이야기 읽기




말이 글이 되도록


말을 쓰면 글이 됩니다. 결국 말을 이끌어내는 게 글을 만들어내는 원천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아들에게도 핵심은 어른이와 어린이의 대화입니다. 중심엔 어른의 질문이 있습니다. 아이에 열린 질문을 하세요. 



물어보면 묻어나는 이야기들 <사진: Unsplash의 Tim Mossholder>


아이들이 무엇을 보았는지, 무엇을 느꼈는지 물어보세요. 아이들이 느낀 감정, 감각을 물어보세요. 그 이유를 물어보세요. 그리고 무엇을 앞으로 하고 싶은지 물어보세요. 아이들을 응원해 주세요. 


네 가지가 담겼다면 아이가 본 어제, 느낀 오늘, 바꿀 내일이 담겨 있습니다. 





글이 길이 되도록


누구나 자녀에게 좋은 부모, 아이들에게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런 관계가 만들어지려면 서로 충분한 교감과 공감이 있어야 하죠. 아이와 함께 대화하세요. 그리고 글로 남기세요. 그게 두 사람이 함께 걸어간 길, 앞으로 함께 걸어갈 길이 될 겁니다. 



표지판도 결국 글입니다. 글이 길입니다. <사진: Unsplash의 Waldemar>


글이 길면, 함께 걸어갈 길도 길어집니다. 





- 글을 거두며 - 


"글을 썼더니 길이 보입니다."


아이들과 꾸준히 글을 썼습니다. 아들과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지는 모르나 그 길은 분명 열릴 것입니다. 맞습니다. 글이 길입니다. 글이 길게 쌓이면 길은 반드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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