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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중곡예사 Oct 22. 2023

영원히 안 되면 어떻게 하지

쓸모없지만 살아 있어요

10월 19일 목요일

2주 만에 피트니스에 갔다.

고작 2주가 지났을 뿐인데

운동 가기 전에 짐을 싸고,

피트니스에 도착해서 운동복을 갈아입는 등 

매일 했던 행동들이 낯설었다.

수건을 챙겨야 하는데 까먹어서 다시 가지러 갔다.

낯설게 느껴지는 와중에도 몸이 기억해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몸은 저절로 움직였다.


내가 운동을 시작한 건 8월 중순부터니까

운동 습관을 들인 기간은 1.5개월,

익숙한 것이 낯설게 느껴지게 된 기간은 2주.


이건 1.5개월만 매일 꾸준히 하면

몸에 습관으로 베이게 되고

2주만 쉬어도 낯설게 느껴지며,

하지만 며칠 안 했다 한들 한 번 베인 습관은

다시 하면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구나,

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1. 매일 다이어리로 일과 기록하기,

2. 일기 쓰기,

3. 자기 전에 책 읽기,

4. (무언가 꾸준히) 공부하기,

5. 스트레칭하기


이 다섯 가지를 습관으로 들이는 건

너무나 큰 욕심일까?

일단 ‘1. 매일 다이어리로 일과 기록하기’라도

하기 싫단 생각 없이

나도 모르게 하는 습관이 되었으면 한다.

수년째 다짐하는데 수년째 습관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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