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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중곡예사 Oct 22. 2023

사람은 기술을 배워야 해?

쓸모없지만 살아 있어요

10월 20일 금요일


IT 관련 프로그래밍을 국비 지원으로 받으려고 한다.

나는 IT 전공은커녕 문과생이었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지 않았다기보다는

글을 읽는 것과 사회를 배우는 게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런데 30대 후반이 된 지금은

수학처럼 답이 딱 떨어지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래서 다시 프로그래밍을 배워볼까, 하는데…

(개발자가 되려고 하는 건 아니고

다른 직군이 알아야 하는 프론트엔드 영역 정도…)


프로그래밍을 공부한 적이 있다.

html도 배우고, 파이썬도 공부했다.

아주 초급 수준의 내용도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초급 수준을 익히는 데도 굉장히 긴 시간이 걸렸다.

심지어 그 당시에 적성도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배우려는 이유는 역시나

‘사람은 기술을 배워야 해’와

‘답이 떨어지는 게 낫다’란 생각에서다.


이전에 

포토샵, 일러스트, 인디자인을 배운 적이 있다.

현재는 사용 방법을 다 까먹었지만

회사에 다닐 때는

포토샵으로 간단히 이미지도 수정도 하고,

최근에는 대기업에서

포토샵을 하는 단기 아르바이트도 했다.


다른 사람들처럼

제과 제빵, 바리스타 같은 것도 배우고도 싶지만

이것도 어차피 내 적성에 안 맞을 것 같아서

(도대체 내 적성에 맞는 건 무엇일까?

적성이 문제가 아니라

나란 사람 자체가 문제인 것 같다)

모바일 중심인 시대에

HTML, CSS, 자바스크립트 같은 것을 배우면

언젠가 도움이 되겠지 싶다.


그런데 정말 내가 할 수 있을까?

혼자 기초 수준을 공부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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