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지인 이상이 될 수 있을까?

매너 하트와 댓글의 연결고리, 그 첫번째

by 산책덕후 한국언니

소통은 소통하자고 말하는 게 아니야


​인스타그램에서도 주제에 따라 대화의 폭이

정말 다양해질 수 있음을 새삼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댓글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얼마나 오래 했던, 얼마나 많이 했던

한 사람이 소화할 수 있는 댓글의

개수와 분량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합니다.


인스타그램 특성상 24시간이 지난

게시물에서 댓글과 대댓이 계속되려면

신뢰와 친밀감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언제 확인할지 모르겠는 분들에게는 좀.


저는 이제 막 말문을 열었고 호기심이 생겨

상대방의 지난 게시물을 거슬러 올라가다가도

​너무 오래된 게시물에 좋아요나 댓글을

너무 많이 달면 좀 무서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건 상대적인 것이지만

​나에게 그런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있거나,

만약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무서우니까?

나 또한 상대에게 그런 느낌을 안 주려는

​일종의 배려심이기도 합니다.




다가가기, 다가와주기


​인터넷 초창기에는 상도라는게 없어서

서로에게 상처주고 폭망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특히 코로나를 거치면서 다소 폭넓은 연령층이

온라인 중심의 인간관계를 꾸리다보니

알게 모르게 지킬 건 지키자는 분위기도

형성이 되는 것 같습니다.


거리두기는 오프라인으로 충분하니까

다가가기가 가뭄의 단비처럼 느껴졌죠.


다가와주는 사람은 고맙고

다가가기에 어려운 사람이라도

오랜기간 하트를 주고받다보면

내적 친밀감이 형성되니까

어느 순간 안부인사를 하게 되고요.


북스타그램의 경우 토론장에 가까운

활성화 계정도 많고 댓글 친구가 많죠.

관심없어도 보이콧할 정도는 아니라면

줄 수 있는 것은 좋아요 뿐이겠죠.


그러다보니 소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하게 되기까지가 정말 오래 걸린 듯 해요.

제 이야기를 응원해주신 분들께는 당연히

답방을 가지만 선댓글은 거의 못했고요.

서로의 게시물에 하트로 충성을 표하지만

댓글 교류가 거의 없는 인친도 많습니다.




사랑은 다 그래


말문이 트인 뒤에도 제가 너무 날카롭거나

뾰족할까봐 걱정이 된 적도 있고

대댓의 부담을 준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대댓이 너무 늦어지면 안절부절 하기도 했어요.


생각해보면 모든 인간관계가 다 그런데 말이죠.

내가 심했나? 혹은 나를 잊었나? 싫은가?

이런 생각을 계속 하기가 버거울 때도 있고요.


그런데 그게 없다면 그건 어쩌면

소통이 아니라 그냥 제휴관계 정도

라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스타 뉴비세요?


​최근에 시작한 신규 계정들이 올리는 사진은

제가 ​인스타그램을 본격적으로 사용했던 7년 전

사진들보다 고퀄이고 감성도 넘치는데요.


초보님들이 먼저 발벗고 나서지 않으면

베테랑은 절대로 먼저 다가가지 않아요

​인친들에게 하트 하나라도 더 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이걸 텃세라고 하면 안돼요.

어디에 가도, 이미 관계망이 있잖아요.

뚫고 들어가는 것도 신입의 몫이죠.

선좋아요를 한다면 맘씨 좋은 선배들은

응원차 답방의 흔적을 남길거고요.




셀럽이 셀럽이 아니야


​예전에 팔로워를 많이 확보했다가

공백기에 트렌드를 놓친 분들도 있어요.

저도 코로나 직전에는 실시간 여행 사진 외에는

꾸준히 업로드를 하지 않아서 비활성화가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로 재기했어요.


그런데 10K에서 100K에 이르는

구 인플루언서 중에 현재의 유동인구가

1000명도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하트수는 가려도, 가리지 않아도 문제가 되죠.

​노출수는 본인만 알 수 있겠지만

노출수 대비 하트수가 적은 거라면 더 문제가 되죠.


비즈니스, 크리에이터 계정은 따로

이야기하게 되겠지만 통계를 확인하려면 필수!


오랜 기간의 관찰 결과 준최적화 정도로

판정되는 제 계정은 팔로워 1K당

70하트에 200뷰 정도(시즌마다 조금씩 바뀜)

그럼에도 주력 콘텐츠는 메인노출 합니다.


현재 가장 활발한 제 인친들의 경우

팔로워 1K당 100-200하트를 받고

​뷰보다 반응도가 훨씬 높아요.


비활성화 계정이 된 구 인플의 경우

팔로워 100K까지도 100하트 미만을 받는데

이건 ​팔로워 1K당 1하트 미만을 받는거예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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