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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안녕 Feb 10. 2021

나는 '따박따박'의 수익을 원한다

배당주 ETF, 채권자의 삶을 향하여



정기적인 +@의 소득을 원해

증권사의 투자 성향 분석을 하면 항상 '위험중립형'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중간의 삶을 사느니 양 극단에 서고 싶다는 나의 의지와는 다르게 어쩔 수 없이 아직은 모든 걸 걸고 하는 적극적인 투자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면서 투자하되, 원금에 너무 치명적인 손실을 원하지 않는 나에게 적합한 투자는 뭘까. 여러 책을 읽고 고민해보던 중 아래와 같은 문구를 발견했다. 


밑줄 쫙쫙 그으면서 읽었던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에 나온 말이다. 추월차선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채권자의 위치에 선다고. 그러니까 추월차선에 들어가 돈을 벌기 시작한 사람들은 그 후부터는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받는 채권을 대량 구매, 매달 채권 이자의 소득만으로도 삶을 살아가게 되는 기하급수적인 부의 성장을 이뤄낸다고. 


추월차선에 들어가기 전이지만, 나는 이와 같은 정기적인 소득을 원한다. 크게 소득을 본 후 한 번에 이익금을 빼내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넣으면서 그와 동시에 적더라도 꾸준하게 이익금을 지급받고 싶다. 정해진 일자에 입금이 이루어진다는 안정감을 갖고 살아가고 싶기 때문이다. 



따박따박의 대명사) 주식&채권 배당주 ETF


정기적으로 +@의 소득을 받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먼저 주식에서의 배당주를 꼽아볼 수 있다. 주식만을 다루는 기본적인 배당주, 채권을 섞은 채권혼합, 그리고 채권만을 다루는 ETF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다만, 여기서 배당주를 개별 종목으로 하지 않고 ETF로 한정하여 설명하는 이유는 실제로 내가 아직 주식에서 개별 종목은 구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걸 ETF로 시작하고 있고, 개별 종목은 조금 더 공부를 한 후 정말 마음에 드는 것에 한해 살 예정이다. 



# 배당주 ETF의 배당금 및 상세정보 확인하는 방법 

- 증권사 어플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ETF에 속한 상세 종목이나 추이 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배당금 지급 내역과 보다 더 상세한 내용은 각 ETF를 판매하는 운용사 홈페이지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이외 세이브로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배당금의 경우 연도별, 차수별로 추이를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성을 가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1) ARIRANG 고배당주 

- 현재가 l 10,900원 

- 보수 l 0.23%  

- 보유종목 TOP 10


- 분배금 l 배당금 발생 시,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 및 회계기간 종료일 기준 지급 

- 분배금 지급 현황

연간 2회가 지급된 2015, 2016년을 제외하고 모두 1번 지급된 걸 확인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그래도 최근까지 지급되지 않은 해는 없었다. 

분배금: 1주 기준 


- 구매 이유

우선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나쁘진 않았다. 또한 성과지표를 보니 KOSPI 지수와 비교적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서, KOSPI가 떨어져도 어느 정도 보완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구매를 결정했다. 



2) KODEX 배당성장

- 현재가 l 15,340원 

- 보수 l 0.15%

- 보유종목 TOP 10 


- 분배금 l 최대 연 5회,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 및 회계기간 종료일 기준 지급 

- 분배금 지급 현황

최대 연 5회라고 했지만 최근 3년간 1년에 1회 정도 지급된 걸 확인할 수 있다. 

분배금: 1주 기준


- 구매 이유 

: '배당성장'이라는 이름답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모여있다고 생각해 조금은 가치 투자의 개념을 더해 구매했다. 보수가 저렴한 편인 것도 괜찮은 요소. 하지만 엄청 매력적이진 않았던 터라 가장 적은 수로 구매. 



3) KBSTAR 국고채3년 

- 현재가 l 113,560원

- 보수 l 0.115%

- 보유종목 


- 분배금 l 매 3, 6, 9, 12월 10일의 전 영업일 기준 지급 

- 분배금 지급 현황 

연간 3회를 지급받은 2016년을 제외, 2015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4회의 분배금을 지급받았다. 

분배금: 1주 기준


- 구매 이유 

채권인만큼 거의 매년 4회 분배금을 지속적으로 받았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3, 6, 9, 12월에 지급받는 것 또한 대부분의 주식이 배당금을 받는 1-2, 4-5월과 달리 다른 월에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균형 면에서 나쁘지 않았고. 국고채는 안정적이기도 하고 저렴한 보수, 환매수수료 없는 점도 매우 맘에 들어 대량 구매. 



4) KOSEF 국고채10년

- 현재가 l 121,935원 

- 보수 l 0.15% 

- 보유종목


- 분배금 l 연 4회, 3, 6, 9, 12월의 세 번째 화요일, 공유일인 경우 직전 영업일 기준 지급 

- 분배금 지급 현황 

분배금: 1주 기준


- 구매 이유 

변동성이 있고, 1년에 1회의 분배금을 받지만, 다른 배당주 ETF와 비교하여 장기채인 만큼 금액면에서 우위가 있어 선택했다. 100주만 갖고 있어도 어느 정도 쏠쏠하니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구매. 





투자 성향이 위험중립형이지만, 사실은 안정형에 가까운 듯하다. 

어떻게든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만을 찾는 건 아닌지 약간의 반성도 한다. 


어쨌든 궁극적으로는 채권자가 되고 싶다. 

월세로 소득을 얻는 건물주처럼, 이자와 분배/배당금만으로 생활비 충당이 가능한 수준으로. 


야금야금 주를 늘려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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