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26 - 28 Uyuni tour
2박 3일 투어의 첫날. 6명이 한 조가 되어 투어를 함께 했다. 영어가이드, 운전기사님, 그리고 요리를 해주시는 아주머님도 함께 간다.
우유니 투어는 백문이 불여일견.
캐나다가 자원의 축복을 받은 나라라면, 볼리비아는 자연의 축복을 받은 나라인 게 분명하다. 물론 그들이 자신들의 삶에 만족하고 산다면...
개인적으로는 소금사막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돌의 계곡.
국립공원이라는 말에 박물관 같은 건물들을 상상했는데 그냥 대자연이다. 그런 곳에 발을 들여놓기 때문에 150 볼을 추가로 지불한다고 했다. 드넓은 파스텔 색체의 자연이 펼쳐지니 시력이 0.5 이상은 더 좋아진 듯하다.
투어 내내 지프차에 6명이 때려 타서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만 조금 견딘다면 더없는 투어라 생각한다. 같은 차로 이동하는 영국인 부부와 자매와 있었는데, 매일 밤 와인을 마시는 게 여행객보다는 관광객에 더 가까워 보였다. 내가 크게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가난한 나로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동시에 질투심도 들곤 했다.
2박 3 일의 투어를 마치며, 수고한 가이드와 운전기사님, 아주머님께 롤링페이퍼와 소정의 팁을 드렸다.
투어를 예약할 당시 투어를 마치자마자 아르헨티나 국경에 가기 위한 열차 티켓을 예매했는데, 비로 인해서 열차 운행이 정지되었다고 했다. 대신에 여행사의 소개로 버스를 예약할 수 있었다.
마을로 돌아온 후 바로 짐을 찾고 아르헨티나행 버스를 타야 했지만 몸이 끈적하고 너무 찝찝했다. 투어 전날 묵었던 숙소에 몰래 들어가 샤워를 하다가 걸려서 결국 돈을 지불하였다.
아무튼 오버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