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삶이란 그런 것인가 보다
부분 부분을 떼어놓고 보면 하나도 아름다울 것이 없는데 삶, 그 자체를 총체적으로 보면 가슴 시린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삶은 합산이 아니다
아, 단어만 구별해도 느끼는 감정이 다르게 전달되어 온다 삶의 총합이 아닌 총체적인 삶은 그 개별적 삶의 감각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자신의 감정의 잣대로 그 누구의 삶을 재단할 수 없다 기억에 타인의 삶을 가둬두는 것은 그저 자기 기억일 뿐이다 인간에게는 기억과 느낌만 있다면야 누구나 총체적인 자기 삶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어쩌면 인간의 애착은 거기에 있을 것이다 그것은 한 인간의 삶의 본질이다 그 자신에게 드리운 총체성이다 그러니 자신의 기억만으로 그 자신의 총체성을 가두어 둘 수는 없다 인간은 어떠하든지 충분히 행복했다고 보아야 한다 총체적으로 그려지는 삶은 한줄기 슬프도록 아름다울 그리움일 것이기 때문이다 한 줄로 꿰어져서 그 자신에게 전달되는 한 삶의 본질은 본래적으로 아름다움 그 자체일 것이다 아름답게 다가온다는 것 그것뿐이지 않을까
그러므로, ( ), 그 삶은 총체적으로 아름다웠을 것이다 인간은 때로는 자기감정의 총체성으로 타인의 어느 명멸의 순간이 갖는 감정을 짐작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걸 말해 줄 수 있는 것 역시 인간이지 않을까
당신은, 충분히 행복했어요 그토록 피어나는 애상함 그리움의 감정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감정. 총체적으로다가 그 기억이 인간의 마지막 기억이라고 나는 생각해요 그 누구라도
비록, 부재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