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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두부의 마음 Nov 24. 2024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

나는 무엇 때문에 열심히 사는가




내가 그린 해바라기 그림











나는 여러 일을 한 번에 하는 프리랜서 N잡러이다.


얼마 전까진 약 600명이 있는 미라클모닝 관련 오픈카톡방의 운영진이기도 했다.

(현재는 약 120명의 사람들이 있는 오픈카톡방의 방장만을 하고 있다.)


미라클모닝방 부방장일은 1년 이상 하다가 최근 그만두었지만, 나는 여전히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주말에는 문화센터 강사와 개인과외교습자로 일하며, 평일에는 개인과외교습은 물론이거니와 2군데의 센터에서 장애아동들을 인지치료사로서 만나고 있고, 몇 군데의 도서관 출강 강사로도 일하고 있고, 동시에 사이버대 미술치료학과 막학기 학생이기도 하다. 


매일 미라클모닝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는 프로갓생러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나에게 지치지 않는 그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물어보기도 한다.


제발 쉬라고 걱정하는 사람도, 언제 쉬냐며 신기해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일을 일로 생각하지 않고, 공부를 공부로 생각하지 않고 즐기기에 큰 스트레스 없이 뭔가를 계속 지속할 수 있는 것 같다.






솔직히 업무를 하면서 매일 행복한 일만 있지는 않다.


하지만 독서는 내게 힘든 공부가 아닌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일 중 하나라 그 자체가 힐링이고, 공부 역시 마찬가지다. 뭘 공부하든 내게 피가 되고 살이 된다.


내 전공은 아니지만 타 전공에도 관심이 많아 다른 과목 수업들도 많이 듣고 있다.


편집디자인 과목도 내 전공은 아니지만 수강해서 A+까지는 아니지만, A라는 값진 성적을 얻었고 (이 과목을 굉장히 염려하고 걱정했었다... 과제가 어려워서)


아동미술수업이나 인지행동치료, 인지심리학, 영어회화 입문 수업 등 다양한 수업들을 들었다.


심리학과 수업도 기웃 - 

아동학과 수업도 기웃 - 

디자인학과 수업도 기웃 - 


어려웠어도 전부 다 내 일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기에 배우고 공부하고 싶었다. 


내가 고른 과목들은 내 업무와 전혀 동떨어진 수업은 아니었다. 


편집디자인과 수업을 통해서는 미적감각을 다시 한 번 익히고, 내가 구상한 디자인을 실제 편집물로 만들었을시 주의할 점, 알아야 할 점 등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이 과목을 통해 내가 오픈 준비하고 있는 교습소의 팜플렛도 미리 만들어볼 수 있었다. 


뭘 공부하든 내가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에 대해 집중하며 강의를 들었다. 


자격증을 딴 후 (나는 현재 미술치료쪽으로 발달재활서비스 제공인력 과정 진행 중이다. 저번 학기엔 실습도 다 마쳤다.) 미술치료사로 일하게 되었을 때 내가 어떤 부분에서 배운 것들을 적용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공부했다. 


물론 지금 돌이켜보면 부족한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실습 또한 열심히 성실하게 임했다.


내가 지금까지 7년 이상 미술교육 관련 업무를 해왔던 것도 미술치료와 미술교육이 다른 분야라고는 하지만, 분명히 미술치료 실습을 할 때 도움이 되었다.





지금까지의 내 인생 전체를 돌이켜보면, 항상 성실하게만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 

놀아도 봤고, 공부도 해봤고 그렇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더 절실하게 느낀 것 같다.


남들이 보기에 버젓이 좋은 대학과 좋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학원 졸업 시 전체 학점 4.5점에 가까운 성적으로 성적우수상도 받았지만 나는 10대 시절 항상 공부를 잘한 것은 아니었다.


9등급을 맞아본 과목이 있는 시절도 있고 1등급을 맞아본 시절도 있으며,

잠깐이지만 특목고를 준비하는 종합학원에서 시험을 보고 들어가서 최상위 반에 들어가 공부했던 적도 있다.


아쉽게도 중학교 1학년 때 그 종합학원을 다녔는데, 내가 너무 그 학원을 끊고 싶어해서 엄마한테 말해서 학원을 끊었었다. (이것은 지금도 내가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꼭 특목고를 가지 않았더라도 계속 학업에 중점을 잡았더라면 그 당시 더 공부를 잘할 수 있었을텐데 하고 말이다.)


아무튼 나는 그동안 내가 겪었던 모든 경험들로 인해 삶에 있어 굉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반드시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루겠다는 원대한 목표다.


그렇다고 해서 그 목표를 못 이루었을 시 무너지고야 마는 유약한 멘탈은 아니다.

다만 내가 이루고자 해서 목표한 것들은 그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못 이룬 것은 거의 없으며, 결과가 어떻든 그 과정이 있었기에 후회는 없었다는 것이다. 


나는 여전히 채워야할 것이 많은 인간이며, 부족함도 많지만 의지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어려웠던 시절이 있기 때문인진 몰라도, 나는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만큼은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자 선생님이고 싶다. 


아이들에게 좋은 어른이자, 좋은 선생님이자 좋은 사람이 되고싶다는 나의 가치관은 나의 원동력이다.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내 인생에 있어 더 이상 부끄럽지 말자, 

'미치지 않으면 반전은 없다.'라는 좌우명은 (이 좌우명은 내가 예전에 10대 시절 공부의 신 사이트를 기웃거리면서 어떤 멘토 분의 글에서 감명을 받아 똑같이 따온 좌우명이다.) 어떠한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의 기둥이다. 


충분히 쉬라는 조언은 받아들일만한 가치가 있는 조언이지만,

나는 항상 충분히 쉬고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리고 뭔가 아무것도 안 하면 오히려 불안한 인간이기에, 잠을 지금보다 조금 더 늘리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억지로 쉬는 것도 뭔가 나답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를 보며 쉬더라도 나를 지배하고 있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거의 다 자기계발 일상 유튜버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나는 역시 어쩔 수 없는 인간인가보다 싶다.


아무리 생각해도 생긴대로 사는 게 답인 것 같다.


나는 원래 이렇게 생겨먹었으니, 그저 이대로 살며 발전시키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으나, 혹여 짧은 수면시간으로 단명하면 그건 그것대로...

뭐 어쩔 수 없지 싶기도 하고... 


나는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고 싶은 사람이니까.


그리고 대체로 그래왔으니까.


순도 100 퍼센트의 휴식이 필요할 때는 독서를 하거나 글을 쓰면 해방감이 든다.

그러니 내 주변인들 모두 얘는 언제 쉬나 하고 나에 대한 걱정은 하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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