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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기농 후추 Jul 18. 2023

야행성 인간, 미라클모닝이 거뜬하게 되기까지

이제는 미라클 모닝이 제법 거뜬해졌다

나는 야행성 인간이었다.

예전에 대학원 다닐 때도 그랬고, 대학원을 졸업하고 나서도 직장생활이 프리랜서였기 때문에 업무가 오후에 포진되어 있어 그때도 또한 야행성 인간이었다.

새벽 3시에 자는 것이 나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고 그렇게 늦게 자고 나면 꼭 늦게 일어나기 일쑤였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미라클 모닝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붐이 여서가 아니라 아침 시간을 정말 나의 자유시간으로 활용하고 싶었달까?

늦은 밤이나 새벽 2-3시까지 안 자는 것도 좋았지만 진짜 아침의 삶을 누려보고 싶었다.

아침형 인간들의 삶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다.

처음 몇 달은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좀 어려웠던 것 같다.

일찍 자더라도 일찍 일어나는 것이 어려웠고 더 큰 문제는 일찍 잠자리에 들면 또 잠이 안왔다.

생체시계가 아마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제는 잠이 안 오면 큰맘 먹고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차라리 할 일을 한다.

어제는 1시 반쯤 자서 오늘은 6시 반에 기상했는데 예전처럼 그리 어렵지 않았다.

(보통 내게 맞는, 자고 일어나는 시간은 12시~1시 반에 자서 6시나 6시 반쯤 일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매번 적게 자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적게 자도 이제는 더 이상 피곤하지가 않다.

충분히 잤다는 생각 때문일까..

오히려 11시간 - 12시간씩 잘 때보다도 덜 피곤하고 정신이 또렷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나의 나이트 루틴은 대체로 이렇다.

자기 전 한 30분 전에는 형광등을 끄고 대신 노오란 색의 스탠드만을 켜 놓는다.

그러면 서서히 몸이 잠 잘 준비를 하게 되는 것 같고, 스탠드 마저 꺼버리면 아주 칠흑같은 어둠이 되어 잠이 바로 잘 오는 편이다.

그리고 자기 전에 미리 그 다음 날 할 일을 적어두면 기상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

아무 생각 없이 자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늦게 일어나게 되는 일이 잦아서 내린 특단의 조치다.

내게 아침기상에 도움이 된 어플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나도 주변인에게 추천 받은 '알라미'라는 어플이다.


아침에 세면대 찍기, 수학문제 풀기 등 미션을 해내야 알람이 꺼지도록 되어있어서 아침잠을 좀 더 깨기가 쉽달까..


나도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잠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어플로 수학문제를 설정해 놨었는데 이 또한 나의 잠을 이기진 못했었다.


순간적인 정신력으로 수학문제를 4개 후다닥 풀고 3초만에 다시 잠드는 게 아니겠는가..!


지금은 이 어플이 좀 더 익숙해져서 그런지, 꼭 일어나겠다는 의지도 이전보다 생긴 것 같고 그래서인지 더 잘 기상하고 있다.


알라미 어플에는 그밖에도 여러 기능들이 있으니 자기에게 맞는 방법으로 잘 활용해보면 좋을 것이다.


미라클 모닝을 하니 하루가 온전히 내 것인 거 같은 느낌이 좋다.


앞으로도 별 탈 없으면 미라클 모닝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 미라클 모닝 하시는 분들 다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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