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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Cafe 하나 0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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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와니 Oct 29. 2022

I am a good boy.

손님 중에 non fat latte를 사러 오시는 멋쟁이 할아버지 손님이 계시다. 키도 훤칠하게 크시고 배도 나오지 않은... 멋진 옷을 입고 다니지는 않으시나 젊었을 때는 한 멋쟁이였을 법한 할아버지 신데,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가끔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평균 아침저녁으로 두 번, 하루에 4번까지 오신다. 그래서 나는 커피를 참 좋아하시는 분이시구나 싶었다. 그래서 하루는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를 참 좋아하시는 것 같다 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은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다 하셨다. 오히려 차를 드신다 했다. 그래서 그럼 라테는 왜 사가시는지 여쭈어 보았다. 답은 부인에게 사다 주는 것이라 했다. 애정 가득한 눈으로 하시는 말...

'She told me "Good boy" when I give her a latte. '


어디선가 다정한 목소리로 그를 "Good boy"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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