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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ll Feb 16. 2023

내정자와 들러리

2등

대학생 때 영어 말하기 대회에 여러 번 참가했다,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쓰기 위해서, 또한 상금을 받고 싶었다.


어떤 대회에서 2등을 했는데, 나보다 못한 사람이 1등을 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결과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1년 후에 그 대회 주최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작년에 했던 원고 그대로 수상자로서 다시 스피치를 해줄 수 있는지.


나는 1등의 스피치를 다시 듣는 것이 맞는 것 같고, 그날에 해외 자원봉사를 가야 한다고 말하고 거절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닐 수도 있지만, 그 대회 1등은 이미 정해져 있던 것이 아니었을까?


여러 영어 관련 대회에 참가하면서 1등은 못 했지만 그래도 실력이 조금씩 늘지 않았나 싶다.


여담으로 1등을 했던 그 사람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불참하게 되어 나에게 연락이 왔던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마도 3등을 한 사람에게도 연락이 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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