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인생을 위한 고전

금빛종소리, 자유롭고 쾌락적인 고전 읽기

by 모순


책 읽는 게 좋아.

독서는 나의 습관이자 취미야.

어떤 행동을

긴 시간 이어가면

변화의 순간도 찾아오게 돼.


고전 함께 읽기


몇 년 전부터

내 독서 생활에

고전 함께 읽기가 들어왔어.


고전古典은

옛 고古, 책 전典으로

이뤄진 한자어야.

법 전으로도 읽히는 典은

법, 준칙, 제도, 책, 바르다, 단단하다 등

여러 뜻을 가지고 있어.


갑골문 典자는 원래 책을 두 손으로 받든 모습이었다. 典이 단순한 일상의 기록이 아닌 중요한 전적이기에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고 있는 것이다.

이승훈 지음, 한자의 풍경


죽간을 엮어 만든 冊(책 책)자와

廾(받들 공)자가 합쳐진

典은 중요한 책을 말하지.


고전古典

오랫동안 중요하게 여겨진

책을 천천히 읽어가며

내가 발견한 것은 새로움이었어.

맞아.

고전은 뻔하지 않은 책이었어.


고전 읽기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 남다른 시간성을 담고 있다는 사실이다. 고전을 읽을 때는 동시대의 작품을 읽을 때와는 사뭇 다른 자기장 안으로 들어가는 감각이 있다. 여름 방학의 나른함, 마루에 누워 두꺼운 책을 베고 졸다가 깼을 때 멀리 다녀오기라도 한 듯 얼떨떨한 느낌, 또다시 이어지는 낮이 암시하는 시간의 영속성 같은 감각이 그와 유사한 것을 일깨운다.

김하나, 금빛 종소리


시공간을 초월해 다시 살아나는

이야기의 힘

고전 독서를 통해 경험하고 있어.


자유롭고

쾌락적인

고전 읽기라는 부제가 있는

책 금빛 종소리를 읽었어.


자유와 쾌락


고전이라는

풍요로운 세계는

자유와 쾌락을

선물할 때도 있어.


이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고 빠른 세상에서 끊임없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곧잘 별종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온갖 빠른 탈거리가 가득한 이 세상을 잘 누리면서도 시간 내어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걷기만의 즐거움이 있어." 책 읽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그렇게 말할 것이다. "독서만의 즐거움이 있어."

김하나, 금빛 종소리


나의 방향과 속도로

걸을 때 펼쳐지는

감각을 좋아해.

꽃도 보고 향기도 맡고

물 흐르는 소리도 들어.


고전 독서도

내게는 걷기 같아.

오랜 이야기를

펼쳐서 감각과 생각을

깨우면 내 이야기도

새로워질 수 있어.


그리고 이런 경험이 좋다고

함께하자고

말하고 싶어져.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