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종소리, 자유롭고 쾌락적인 고전 읽기
고전 함께 읽기
갑골문 典자는 원래 책을 두 손으로 받든 모습이었다. 典이 단순한 일상의 기록이 아닌 중요한 전적이기에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고 있는 것이다.
이승훈 지음, 한자의 풍경
고전 읽기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 남다른 시간성을 담고 있다는 사실이다. 고전을 읽을 때는 동시대의 작품을 읽을 때와는 사뭇 다른 자기장 안으로 들어가는 감각이 있다. 여름 방학의 나른함, 마루에 누워 두꺼운 책을 베고 졸다가 깼을 때 멀리 다녀오기라도 한 듯 얼떨떨한 느낌, 또다시 이어지는 낮이 암시하는 시간의 영속성 같은 감각이 그와 유사한 것을 일깨운다.
김하나, 금빛 종소리
자유와 쾌락
이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고 빠른 세상에서 끊임없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곧잘 별종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온갖 빠른 탈거리가 가득한 이 세상을 잘 누리면서도 시간 내어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걷기만의 즐거움이 있어." 책 읽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그렇게 말할 것이다. "독서만의 즐거움이 있어."
김하나, 금빛 종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