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31일 9:8am
간밤 꿈속에서 매우 강렬한 사랑 고백을 받았다. 오랜만의 설레는 감정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잠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왔을 때에도 그 설렘의 여운이 느껴졌다. 얼마 전 읽었던 다자이 오사무의 <포스포렛센스>의 글귀가 생각난다.
"기억이란 그게 현실이건 또 잠든 사이 꿈이건, 그 선명함에 차이가 없다면, 내겐 똑같은 현실이 아닐까?"
"그때 잠에서 깬다 나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잠 속 꿈과 현실이 맺어진다. 기분이 그대로 맺어진다. 그러니까 나에게 이 세상 현실은 잠 속 꿈의 여운이기도 하고, 또한 잠 속 꿈은 그대로 나의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간밤 짧고 강렬한 연애를 했다. 잠이 든 시간의 경험이었지만 그것 또한 나의 현실이었다.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설렘, 맞잡은 두 손에서 느껴지는 촉감, 그 순간은 내 현실의 일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