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나로 살기 위한 절대 불변의 공식

by 직진언니
핀터레스트


2026년 2월 7일 8:3am​




직장인에게 주말은 금과 같은 시간이다. 특히 나와 같은 싱글은 완전히 나를 중심으로 하루를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 밀린 책을 읽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보고 싶었던 TV 프로그램과 OTT 영상을 보는 등 주중에 미뤄두었던 온갖 재미있는 일들로 하루를 가득 채울 수 있다.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한다. 주로 책을 읽고 조금씩 몸을 움직이며 운동을 한다. 주중의 치열한 일상과는 극과 극의 상태에 나를 둔다. 가끔은 스스로가 혼란스럽다. 주중의 나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가상의 누군가처럼 느껴진다. 조용히 혼자 보내는 시간만이 온전히 나로 살아있는 순간으로 느껴진다. 정말 강하게 그런 느낌이 들 때면 회사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은 마음이 증폭된다. 매일을 ‘온전히 평화로운 나’로 살아갈 수는 없을까.

30대 후반 무렵이었던가, 나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깨달았다. 자연스러운 나로 살아갈 수 있는 자유, 그리고 그 안에서의 마음의 평화. 그것이 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이다. 그런 가치가 목적이 되니 오히려 돈이라는 수단이 얼마나 귀한지를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 참으로 인생의 큰 통찰을 얻은 순간이랄까. 그동안 온갖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쌓아두느라 정말 중요한 것을 내주고 사는 꼴이었다. 돈은 결국 나의 시간이자 자유였다. (물론 무소유의 삶의 방식을 추구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이들도 있지만 나는 그 정도의 경지에는 이를 수 없는 평범한 한 사람이다.)

돈은 나의 시간이자 자유라는 절대 불변의 공식이 머릿속에 깊이 새겨진 후로 내 삶의 방식은 완전히 바뀌었다. 간소한 생활을 하고 필요한 곳에 소비를 한다. 자산을 형성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고 물질적인 축적뿐 아니라 내면을 성숙시키기 위해 독서를 하고 사유를 한다. 물질적인 풍요와 사고방식의 성숙은 필히 함께해야 한다. 그래야만 물질적, 정신적으로 바르게 성장하고 적절히 가치를 누리고 나누며 온전한 나로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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