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JOB 생각 .28
집 전세 계약이 보통 2년 단위로 재계약이 되는 것 처럼 결혼생활도 5년 단위로 재계약을 해야 한다면 어떨까? 결혼이라는 제도에 더이상 얽매이지 않게끔 그리고 결혼 후에도 서로에 대한 긴장감을 가지고 상대에게 최선을 다해 살아갈 수 있게끔 말이다.
30대 중반을 넘어선지 한참이 되었지만 아직도 주변에 결혼을 하지 못한 친구들이 반 이상이다. 그중에서는 아예 결혼을 포기한 비혼주의자도 있다. 그리고 회사에는 40대가 훌쩍 넘었지만 혼자서 인생을 즐기며 사시는 분도 꽤 많다.
결혼을 한 입장에서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혼자서 외로울 것 같다는 점에서는 안타깝지만 어딘가에 얽매여 있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데로, 마음먹은 대로 삶을 그려나갈 수 있다는 자유로움은 너무나도 부럽다.
부부 관계가 소원해질 때면 상대에 대해 실망할 때가 많다. 말로 인한 상처와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과 표정으로 인한 적대감. 그것은 남편 입장 뿐만 아니라 아내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앞으로도 이 관계가 더 이상 발전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멈춰있는 결혼생활에 지쳐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부부관계에 있어 더이상 새로운 것이 없다는 점에서 느끼는 지루함일 수도 있고 그 동안 발견하지 못한 단점이 보이면서 깨닳는 감정의 변화일 수도 있다. 특히나 먹고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받은 상처를 가족에게 위로 받지 못해 느끼는 실망감도 한 몫을 한다.
결혼에도 5년 단위의 계약, 연장계약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은 헤어지기 위함이 아니다. 5년 단위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함이며 다시 한 번 그동안의 결혼 생활을 되돌아 보면서 잘못된 점을 수정하고 앞으로 더 오랜 시간동안 함께 함이다.
결혼생활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유지하기 위해 생각한 상상이니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