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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chan Ahn Nov 13. 2017

벼락치기 툴킷(Toolkit) 및 커뮤니티

세상에 없던 벼락치기 공부법 책 기획안



공부법에 대한 책은 굉장히 많다.




교보문고에서 '공부법'으로 도서를 검색하면 780권의 책이 검색이 됩니다.


그런데 이 많은 공부법 책들이 실제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많이 팔린 만큼 도움이 되었다면 좋았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회의적입니다.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1. 학생 자신이 책을 사지 않는다.


학습지 및 문제집을 사는 주체는 학생인 반면, 공부법에 대한 책을 사는 주체가 보통은 학부모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중의 공부법 책들은 보통 학부모님들의 바람(?) 을 대변하는 책 제목 (서울대 공부법, 전교 1등 공부법 등..) 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시겠지만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더라도 그 이야기를 부모님이 하면 잔소리가 되어 결국 공부를 안하고 싶어지는 것처럼, 부모님이 사주시면 그 책을 읽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반감이 되게 됩니다. 따라서 결국은 책을 읽지 않게 되는거죠.


2. 책이 너무 길다


이건 제가 이 매거진의 처음에도 지적했던 이유입니다.

페이지 수가 평균 250-300 페이지의 공부법 책을 잡고 처음부터 붙잡고 끝까지 읽을 학생이 많지가 않습니다. 특히 주 독자층 - 혹은 공부법이라는 팁이 가장 필요한 학생들인 - 내신 3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더더욱 말이죠.


3. 읽은 대로 사는 것이 성인도 쉽지 않다.


그래도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다고 칩시다.

하지만 읽은 것을 실천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최근 읽었던 자기계발서를 생각해보세요. 읽고 이해도 했고, 얻을 수 있는 장점에 굉장히 수긍하였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고 계신가요? 쉽지 않습니다.

어른들도 그러하거늘, 학생들은 더더욱 그렇겠죠.


계획표를 짜고, 필기를 준비하고, 실제로 해나가는 일은 쉽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숱한 장애물들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선순환 구조가 필요한 것이죠.


학생이 직접 구매하고 싶은 책 ->  길지 않은 짧은 책 -> 실제로 시작할 수 있을만한 쉬운 콘텐츠 및 툴킷과 커뮤니티


그러기 위해서는 어쩌면 책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서 학용품 혹은 문구류에 더 가깝게 만드는 것이 어쩌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책은 책인데 학생들에게는 책이라기보다는 다이어리 혹은 계획표에 더 가까운 포지셔닝을 하는 거죠.


그래서 마치 학생들이 다이어리를 사는 것처럼 사고 서로 이야기 하게 하는 겁니다.


그러려면 계획표 양식도 있고, 학용품도 함께 넣어놓고 실제로 읽으면서 그 때에 맞게 따라서 할 수 있는 툴킷을 만드는 거죠.


어쩌면 온라인 커뮤니티 혹은 오픈채팅방을 만들어서 책을 산 학생들이 서로의 시험 계획표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성적이 높은 친구들이 서로 댓글로 계획에 대해 피드백을 줄 수도 있겠죠.


그리고 비포에프터 성적을 인증하도록 할 수도 있고요. 가장 많이 오른 사람에게는 상품을 줄수도 있고요! 






벼락치기 라는 검색어를 치면 94 개의 책이 나오는데 공부법에 대한 책은 1권이며, 나머지는 다 영어 혹은 특정 시험의 문제집입니다.


아직 벼락치기 공부법은 그 위상에 비해 과소평가된 것은 분명합니다.


기존의 최고 지향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돕는,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그러면서도 새로운 수익모델이 되는 실험을 해보고 싶으신 출판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가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K-썸네일...죄송


유튜브를 통해서 제가 연재했던 블로그 글의 주제들을 

여러분들께 좀 더 쉽게 설명하고 여러분들과 더 자주 소통하고자 합니다:)


유튜브 채널 '예찬횽아' 


어떤 질문이든 유튜브 댓글 통해서 해주세요! 

댓글도 달아드리고 질문 사항들 가능한 건 유튜브 영상으로도 만들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이제 유튜브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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