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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 Harmony Feb 26. 2024

여행기록 #강원도

2023년 남편의 생일을 핑계로 여행을 하다.

이동시간 : 서울에서 대략 2시간 정도 소요

교통편 : 자동차

일정 : 2022년 언젠가, 2023년 언젠가

호텔 : 씨마크 호텔 1박, 라마다 속초 1박, 그리고 설해원 1박

방문한 레스토랑 : 이때 선택한 레스토랑 중 마음에 들었던 곳

만석활어&만복수산 (테라스에서 회와 소주 한 잔)

영식이네 순대국밥 *동명동 성당 갈 때 들림  , 초당 할머니 순두부 * 씨마크 호텔 근처  

오션프런트 뷰의 멋진 카페 - Coffee Go!

그리고 설해원에 갈 때 들린 38선 휴게소(그냥 궁금해서) , 칼국수 찐 맛집 *송이향

여행목적 : 남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나의 휴식을 위하여)


#강원도를 좋아하는 이유

나는 서해보다 동해가 더 좋다. 물론 남해가 더 멋지지만,

지금 나의 집에서 가깝게 바다를 볼 수 있는 선택지에서 고른다고 하면,

당연하게 #동해이다.


서해보다 바다가 더 웅장하고 직접 가서 보면 더 멋진 느낌을 가진다.

그리고 색상도 더 파랗고 나은 듯하다.


바다는 " 멋진 바에서 또는 카페에서 한 잔 하면서 바라보는 거야" 라며 항상 말하는 나여서,

사계절 상관없이 바다 보기를 좋아하며, 겨울 바다도 좋아한다.

강한 바람에 세차게 치는 파도를 보면 쌓였던 그날의 모든 스트레스가 다 씻겨 가는 듯하다.


남편의 생일을 맞이하여 여행을 계획하였다.

솔직히 얘기하면, 나의 휴식을 위한 쉼표 여행이긴 하였다.

그리고 남편과 결혼준비하면서 처음 같이 함께한 여행지가 강원도였다.

우리에게 의미 있는 여행지였다.


휴대폰에 있는 사진첩을 열어서 강원도 지도에 떠 있는 사진들을 클릭하고 들어가면...

우리가 매년 강원도를 찾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만큼 가기 쉽고 즐겨 찾는 여행지였다.


그리고 가끔 답답하다 투덜거리면 계획 없이 떠난 곳이기도 하다.

당일 그 근처 카페에 가서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막혔던 마음이 뚫리는 듯하였다.


한 번씩 생각한다. 강원도 한 달 살기는 어떨까?

나의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생기면 꼭 도전해보고 싶다.



#강원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


강원도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참 많다.

나의 막혔던 기분을 트이게 해주는 넓은 바다, 그리고 맛집, 카페, 우리의 데이트 장소 동명동 성당.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은 바다가 바로 보이는 멋진 카페와 나의 기분을 좋게 하는 맛있는 음식.


나의 욕구에서 가장 큰 욕구는 식욕이다.

식탐도 많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길 때 가장 행복하다.

그 욕구는 어떠한 것도 이길 수 없었다.


남편은 나의 반대로 식욕이 많지 않다.

결혼해서 나한테 맞춘다고 고생을 많이 했다.

그만큼 살도 많이 찌고, 식성도 많이 변했다.


함께 여행할 때, 맛집을 찾아서 함께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이 항상 고맙다.

강원도 여행해서 찾은 나의 맛집은 여러 곳이 있지만, 여기는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 남는 곳이다.


#바다가 보이는 동명동 성당을 방문한 후 찾은 뜨끈한 순댓국

나한테 싫어하는 음식이 뭐냐고 묻는 질문이 가장 어렵다.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으면 정말 많은 답을 할 수 있다.

그중에서 무엇을 가장 좋아하냐고 하면, 정확하게 답을 한다.


"나는 정말 고기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구이, 찜, 탕 등등 난 고기로 요리한 음식이 제일 맛있어!"


어떤 종류의 고기를 좋아하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다.

모든 종류의 고기를 너무 좋아한다. 그만큼 육식파이다.


남편과 함께 남편 군대시절 방문했던 성당을 둘이 되어 함께 방문하였다.

바다가 보이는 동명동 성당이었다. 작은 성당이지만 우리 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장소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미사도 드리고 싶은 장소다.

그리고 그곳을 나와서 근처에 식당을 찾다가 우연히 순댓국이 먹고 싶어 들리게 되었다.


영식이네 순대국밥


우연하게 들어갔는데, 정말 맛있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순댓국의 국물과 녹진한 육수에 담겨 있는 풍부한 건더기들이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 주었다. 쫀득쫀득 씹히는 돼지 부속물과 살코기들은 부드럽게 나의 목으로 넘어갔고, 뜨거운 육수가 나의 입안에서 회오리 쳤다. 어쩜 이렇게 맛있는 식당을 찾았을까 즐거워하며 한 입 한 입 씹어 넘겼다.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뜨끈한 한 끼로 배를 채우고 드라이브를 다시 시작했다.

드넓은 바다를 보며 달리다 우리의 숙소로 향하였다.


위치가 너무 좋았던 라마다 속초 호텔, 금액은 합리적이고 깔끔한 숙소였다.

근처에 횟집도 많고 시장도 있어서 편한 위치였다. 그리고 바로 앞이 바다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만족했던 씨마크 호텔 여기는 말이 필요 없다. 다시 꼭 들리고 싶은 호텔인데,

금액이 너무 높고, 예약이 너무 힘들다.


그리고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가고 싶은 설해원  여기는 주중에 네이버 예약으로 방문하였는데,

주말에는 예약이 어렵다. 회원만 들릴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나중에 주중에 부모님과 함께 온천, 면역공방을 하기 위해 꼭 모시고 오고 싶다.

겨울에 방문했는데 만족하였고, 가족단위로 오기 괜찮은 리조트였다.

특히 온천 사우나와 면역 공방은 지친 몸을 해독하기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부대시설도 많이 있기는 했지만, 거기에 있는 레스토랑은 가격이 높고, 종류가 많지 않아서,

근처에 시장을 들리거나 회를 배달해서 먹는 게 더 가심비가 높았고,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다.


씨마크 호텔 자세한 내용 보기 (클릭)

설해원 리조트 자세한 내용 보기 (클릭)


라마다 속초호텔에 도착해서, 근처 항구에서 회를 먹었다.

만석활어&만복수산 (테라스에서 회와 소주 한 잔) 그 시즌에 괜찮은 활어회를 추천으로 주문하였다.

바다의 바람과 함께 회 한 점과 소주를 입에 털어 넣으니, 이 만한 행복이 어디 있을까 싶다.

너무 행복하다. 바다에서 먹는 회는 정말 시원하고 부드럽고 쫄깃하다.


그리고 우리는 그날 저녁을 마무리하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체크아웃을 하며 집으로 가는 길에 바다를 보며 마지막 힐링을 위해 커피고로 향하였다.

고소한 커피 향과 탁 트인 바다는 우리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였다.

그렇게 우리의 행복한 기록은 마침표를 찍었다.

여행은 정말 많은 것을 나에게 준다.


행복한 기억, 설레는 순간,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기록들..

나중에 다시 열어보면 더 애틋해지는 그 시간들 추억들.. 다시 또 여행을 계획해 본다.


그리고 우연히 지나가다 찾게 되는 착한 맛집들은 나의 여행을 더 풍부하게 해 주었다.

송이향 칼국수 - 착한 맛집
설해원의 눈이 가득했던 그 날.. 너무 아름다웠다. 운전하는 남편은 고생했지만.. ㅠㅠ
한 번은 가 볼만한 곳이지만.. 여러번은 .. 잘.. 모르겠다. 그래도 뷰는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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