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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 Harmony 소마필라 Jan 30. 2024

여행기록 #싱가포르

부모님을 위한 여행을 하다.

#싱가포르

비행시간 : 6시간

항공편 : KE 대한항공 10시 50분 출발 (16시 도착) // 22시 35분 출발 (28일 06시 도착)

일정 : 2023년 4월 24일~ 27일 (3박 4일)

호텔 : 콘래드 센테니얼 3박

방문한 레스토랑(예약완료)  : Palm Beach 레스토랑, PS Cafe @Harding , LEVEL 33

여행목적 : 부모님의 행복한 기억 만들기 


이번 여행은 부모님께 집중하기 위한 여행이었다.

비행시간이 길고, 관광과 휴양을 위한 여행지는 아니었지만,

안전하고 깨끗하고 택시도 잘 되어있고, (싱가포르는 App의 천국이다.)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는 직장에서 주는 혜택으로 호텔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어서 결정하였다.


그리고 싱가포르는 나도 처음으로 가는 여행지여서 궁금했다.


파워 J의 성향으로 엑셀파일에 하나하나 여정을 정리하였고,

이번 여행의 목적은 호캉스, 맛집투어, 그리고 편안한 관광이었다.

맛집은 부모님께서 원하실 곳으로 유명한 곳을 선별하였고,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예약이 되는 곳은 다 연락해서 사전 예약을 하였다.


요즘은 구글에 예약을 클릭하면 바로 예약 사이트로 연동되어서,

몇 번의 클릭으로 예약을 쉽게 할 수 있었다.


특히 싱가포르는 정말 App이 잘 되어 있어서 현금 결제가 필요 없는 곳이었다.

배달음식도 호텔에서 시켜 먹을 수 있어서 Grap을 엄청 편하게 이용하였다.


단톡방에서 원하는 메뉴 그리고 취향을 서로 대화하면서 그렇게 여행의 계획을 완성하였다.


#첫인상


항공편의 시간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대한항공이 부모님께 더 편할 듯해서 대한항공으로 발권을 하였다.

밤에 비행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컸지만 어쩔 수 없었다.


부모님이 고생을 하지 않고,

편안하게 여행을 하기 위한 책임감과 의무감이 들어서 최대한 미리 준비를 많이 하였다.


사전 준비항 항목들 보기 (클릭)

싱가포르 가기 전에 챙겨야 할 것들 (클릭)


오후 16시에 창이 공항에 도착을 해서, 성인 4명, 그리고 캐리어 4개를 실을 수 있는 차량을 섭외해야 했다.

휴대폰의 로밍이 바로 되지 않아서 조금 애를 먹었다.

이때부터 약간의 멘털이 흔들렸지만 동생이 옆에서 잘 잡아 주었다.


동생과 나는 서로 성향이 다르다. 동생은 이성적이며 차분하고, 나는 감성적이며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한다.

동생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나는 이타주의 성향이 강하다.


공항에 Taxi라고 되어있는 곳에 줄을 서면 2인용 밖에 없어서 인원이 많은 경우 꼭 폰으로 Grap App을 켜서 차량을 호출해서 가야 한다. 그리고 호출한 택시를 타는 곳은 왼쪽 편에 코너에 있어서 잘 찾아서 움직이면 된다. 살짝 당황했지만 동생 폰이 로밍이 되어서 바로 택시를 부르고 이동을 하였다.


택시 안에서 호텔로 가는 동안 폭우가 쏟아졌다. 그런데 10분 지나서 다시 맑아지기 시작했다.

다양한 나무와 식물들이 초록빛을 뽐내고 있는데, 택시기사님의 말을 빌리자면 그 나무와 식물은 다 수입했다고 한다. 싱가포르는 섬을 흙으로 덮어서 만든 나라라며 식물과 나무가 자라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고층 빌딩과 싱가포르 해협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싱가포르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정말 깔끔하고 정돈된 나라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호텔 도착 후, 잠시 쉬고 예약한 저녁 레스토랑으로 이동을 하였다.


싱가포르 레스토랑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클릭)


저녁 예약 시간이 조금 남아서 머라이언 공원으로 향하였고, 인증 사진을 남기기 시작했다.

부모님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드리우기 시작하였고,

새로운 공간에서 낯선 모습들은 우리를 설레게 하였다.


휴대폰에 남겨진 사진들을 보면 그날의 행복한 기억들이 떠오르게 된다.

그래서 여행을 가는 듯하다.

조금 더 건강하고 이동이 편할 때 많이 다니고 싶은데 마음만 늘 앞선다.


#3박 4일 완벽한 여행 더 길어지면 싸워요.  


3박 4일은 총알처럼 지나갔다.

처음에 도착하면 그 설렘으로 하루하루 시간이 가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라본다.

하지만 마지막 일정이 되어서 조금씩 인내하고 배려했던 마음들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우리 부모님은 정이 많고 따듯한 사람이다.

하지만 불평불만과 부정적인 말들을 조금 (많이) 하는 분들이다.


마지막 일정.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아침에 짐을 챙겨 쇼핑을 한 후, 

마사지를 받고 창이 공항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시간을 보내기 위한 일정이었다. 


그런데 내가 여기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은 

밤 비행이어서 공항에 도착 후, 큰 캐리어 4개를 보관할 짐 보관소에 대한 부분을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 

대한항공 공항 체크인 카운터가 열리는 시간이 3시간 전이라는 점을 간과했다. 

한국에서 항상 열리는 카운터지만, 여기는 다르다. 


조식을 먹은 후, 우리의 탑승구인 4번 터미널에(T4) 짐 보관소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구글 검색과 네이버 검색을 통해 여러 곳을 전화하고 물어보았다. 

1시간 정도 찾은 후 결국 4번 터미널에 작은 짐 보관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 이렇게 짐 보관에 집착을 하였을까?

창이공항의 볼거리 먹거리가 Jewel (쥬얼)에 있는데 거기는 T4와 연결되지 않아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 

부모님을 모시고, 짐을 들고 이동하기 쉽지 않다. 

그리고 너무 피곤한 여정이 될 듯해서 이 부분이 중요했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의 투덜거림과 나의 조급함이 뒤섞여 분노의 오케스트라가 될 뻔했는데, 다행히 중간 조율자들이 있어서 무난하게 넘어갔다. **


짐 보관소와 그리고 남은 저녁의 계획을 그래도 대충 세우게 되었고, 

나와 동생, 엄마와 함께 예약한 마사지 샵으로 향하였다.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되었다. 


싱가포르는 마사지가 유명하지 않았고, 내가 예약한 곳은 리뷰만 보고 예약한 곳이었다. 

사진에 실제 내부사진과 외부 사진이 없어서 조금 의심을 하였지만, 그래도 별점이 좋아서 방문하였다. 

그런데.. 실제 도착한 후, 우리는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마지막 일정은 이렇게 삐걱삐걱 되었지만, 

그래도 나름 즐겁게 마무리를 하였다. 


밤 비행은 정말 최악의 컨디션이 되고 기다림은 너무 지나친 지침이 되었다. 

그래도 원하는 바쿠텐도 먹고, 

창이 공항의 바우처로 그 유명한 "뱅가완솔로" 쿠키와 판단 케이크도 먹을 수 있었다. 


결혼 후 진행한 첫 번째 가족 해외여행은 성공적이었다. 

두 분이 건강하셔서 더 재미있는 여행을 계속하고 싶다. 


'부자 되고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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