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주. 나의 기록들
#어제랑 다른 오늘의 나
어제의 나는
변화를 싫어했고, 내가 정리해 놓은 테두리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리고 흥분도 잘했고, 마음의 여유 없이 그냥 무작정 앞으로 걸어가기만 했다.
나와 다른 관점의 사람을 배척하고, 그 사람이 잘못되었다 생각했다.
잘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했다.
그리고 작은 움직임에도 크게 흔들렸다.
하루하루 작은 일에 스트레스를 받아하며 마음의 열병이 솟아났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고, 전날 폭식과 폭음으로 하루를 날린 적도 많았다.
다음날 후회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쉽지 않다.
쉬는 날은 멍하니 유튜브나 예능 채널을 보며 소파에 하루종일 누워있었던 적도 많다.
운동은 정말 싫어했다.
스스로 운동을 하려고 한 적도 없고,
타인의 힘이 필요해서 등록한 모든 운동레슨은 돈 가져다주는 기부금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스스로 자존감이 많이 낮아 나 스스로 자책을 많이 하였다.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았고,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또다시 휴일이 찾아오길 기다렸다.
그리고 기다려서 찾아온 휴일은 멍 때리며 하릴없이 그렇게 또다시 빠르게 소비해서 보내게 되었고,
다음날 출근날이 다가오면, 우울감과 함께 찾아오는 두려움이 나를 괴롭혔다.
나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을 바꾸고 싶었다.
갑자기 든 생각은 아니었다. 약간씩 변화를 주고 싶어서 시도한 노력들이 꽤 있다.
그런데 확실하게 그렇게 쌓여온 시간들과 노력들은 나에게 변화를 주었다.
솔직하게 아직도 부족하지만, 확실하게 과거의 나에게 말할 수 있다.
"오! 너 많이 변했는데!!"
그리고 오늘의 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가 정리해 놓은 테두리에서 벗어나면 거기에서 새롭게 방향성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흥분, 분노가 조금씩 마음 깊은 곳에 가라앉게 되었고,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소마틱스의 영향이 크다. 그리고 나의 생각의 변화도 큰 듯하다.
나와 다른 관점의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고 최대한 노력한다.
그리고 잘 들으려고 노력하니 그 사람의 입장이 될 수 없지만, 그래도 이해가 된다.
이 부분을 정말 고치려고 노력한다. - "잘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했다. "를
"잘 듣고 난 뒤에 포인트를 파악하고 말하려고 노력한다. "
그리고 작은 움직임에 흔들림 없이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하루하루 작은 일에 감사해하려고 하며, 스트레스는 멀리하기 위해 순간 화가 나면 나에게 속삭인다.
'별일 아냐! 해결할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마음의 평안함을 찾고 난 뒤에,
새벽 4시 아침에 일어나기 시작하였고,
전날 폭식과 폭음으로 하루를 날린 적도 있지만, 대신 횟수를 줄이게 되었다.
**술은 아직 끊지를 못했다.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흐규 흐규)
다음날 후회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을 아직도 하지만, 그래도 횟수가 줄었다.
그리고 마시는 주량도 줄여서, 새벽에는 그래도 일어난다.. (다행 다행)
쉬는 날은 새벽에 생산적인 일을 한 후, 오후에는 멍하게 보내는 시간으로 남겨 두었다.
그때, 보고 싶은 유튜브나 예능 채널을 보는데, 대신 어느 정도 시간 배분을 하고,
생산적인 일을 하는데 시간을 조금씩 늘리게 되었다. (글쓰기, 책 읽기, 교양 채널 보기)
드디어 꾸준하게 하고 싶은 운동이 생겨서, 거기를 포커스 하고 있다.
스스로 운동을 하려고 하는 의지가 생기게 되었다. 이 부분에 나는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타인의 힘이 필요해서 등록한 운동은 나 스스로 운동하게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분야에 깊이 있게 배우고 싶은 나의 니즈와 열정에 의한 것이었다. 여기서도 감동이다.
그리고 스스로 자존감이 많이 낮아 나 스스로 자책을 많이 하였는데, 지금은 자존감이 올라갔다.
시간을 아까워하게 되었고, 너무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서 순간 놀란 적도 많다.
(새벽의 고요한 시간은 더 속도가 빨랐다.)
그리고 기다려서 찾아온 휴일은 더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고,
다음날 출근날이 다가오면, 새롭게 기쁜 마음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휴일과 출근 그 두 가지의 나의 모습은 달랐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과 열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확하게 얻은 몇 가지가 있다.
1.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하는 힘은 위대하다.
2. 쉽고 작은 것부터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쌓여서 큰 것이 되어 온다.
3. 간절하게 원하는 힘은 기대이상의 진가를 발휘한다.
이렇게 나는 그 세 가지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의 내가 쌓여 미래의 더 괜찮은 나를 만날 수 있다 기대한다.
이렇게 2024년 마지막 남은 12월의 시작이 설렌다.
내가 이렇게 변화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나를 잘 알고 있어서였다.
나는 게으르다.
그리고 오전에 조금 더 강하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고 저녁에 일찍 자기를 선택했다.
그리고 먹을 것을 술을 마시는 것을 참지 못한다.
그래서 더 저녁에 일찍 잠에 들게 하기 위해 새벽에 눈을 뜨려고 하였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아침에 더 먹기 시작했다.
얼마나 어느 정도 지속되어야 몸의 습관처럼 되는지 잘은 모르지만,
지금 꾸준하게 잘하고 있다.
물론 조금씩 1시간씩 늦게 일어나는 날도 있지만...
알람이 울리기 전에 깨는 나를 칭찬한다.
그렇게 나는 조금씩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