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에 새로 오신 분이랑 밥을 먹었다.
한 살 차이라서 서로 말을 놓았더니, 그동안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보이지 않는 벽이 싸악 걷힌 기분이 들었다.
말을 놓기 위해서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드는 것도 아닌데. 그런데도 왠지 기수를 따지는 공채의 선후배 문화 때문에 주위 시선이 신경 쓰인다든지 해서 섣불리 말을 놓기란 늘 어려웠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서로 존대를 하면서 살다 보면, 오히려 나중에 가서 말을 편하게 하기가 더 어려워지곤 했다. 앞으로도 되도록 초장에 말을 편하게 하는 사이가 되도록 먼저 물어봐야겠다. 친해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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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 『돌고 돌아 돈까스』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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