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면서, 어쩌다 보니 책 얘기가 나왔다.
“다들 책 많이 읽으시나요?”
“아니. 부모님은 책 좋아하시는데, 난 아니야. 흔히들 ‘어른이 읽는 모습을 보여야 아이도 독서 습관이 든다’라고 하는데, 소용없는 것 같어.”
“저는 원래 많이 안 읽었는데, 경란 프로님 영향 받아서 읽기 시작했어요.”
어맛, 내 영향을 받아서……? 순간 어디에 눈을 둬야 할 지 몰라서 커피잔만 만지작거렸다.
“어? 저도 저도! 책 읽는거 멋있어 보여서 저도 따라 읽어요.”
“오~ 이런게 선한 영향력?”
다들 그렇게 얘기해 주시니 내심 뿌듯했다. 다소 미화된 기억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일은 꼭 일기에 적어 둬야지.막상 나는 책을 읽는 이유가 ‘SNS를 너무 많이 봐서’였던 게 커서 좀 찔리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번에 칭찬 받았으니 앞으로도 계속 읽어야겠다. 엣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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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 『돌고 돌아 돈까스』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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