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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성 좋은 여성 동지들

by 구의동 에밀리

회사에서 또래 여성 동지들과 점심을 먹었다.

1차는 생선구이 집을 갔다. 다섯 명이니까 메뉴도 다섯 가지를 골라서 나눠 먹기로 했다. 일단 제육이랑 주꾸미볶음을 시키고, 고등어 구이랑, 임연수 구이, 그리고 하나를 뭘 하면 좋을까?

“사장님, 생선구이 하나 더 하려는데 뭐가 좋아요?”

“뽈락이 요즘 제철이라 맛있어요.”

“아~ 감사합니다.”

그런데 주문하고 보니까 나머지는 다 13,000원인데 볼락만 16,000원이다. 3천 원 더 비싸서 추천하신 걸까? 어쨌든 맛있긴 맛있었다.

2차는 투썸플레이스에 가서 빙수 두 그릇을 먹었다. 아무리 다섯 명이라지만 그래도 방금 밥을 먹고 왔으니, 빙수 두 그릇은 솔직히 무리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게 싹싹 비웠다. 투썸 빙수 되게 큰데.



[ 신간안내 ]

수필집 『돌고 돌아 돈까스』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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