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일기' 연재를 마치려 합니다.
시집을 한 권 묶고, ,
여기저기 계간지에 발표했던 시들,
시집 밖으로 밀려나 떠돌던 시들을
한 곳으로 모아보려고 브런치를 노크했었습니다.
근데 제가 워낙에 기계치라서
혼자서 브런치북을 만드는 과정은
너무 힘들고 어려웠었습니다.
평소에도 SNS 나 인터넷을 통한 모든 소통과는
거리가 멀었었고
겨우 문자와 카카오톡만 사용하다가
브런치 북을 만들고 글을 쓰고, 편집하고,
사진을 첨부하는 것은 저에게 정말 난제였지요.
여러 시행착오 끝에 겨우 성공을 했는데
'산방일기'와 '날마다 솟는 샘물'에 들어가야 할
글들이 뒤바뀌고
어찌어찌해서 첫 글을 올리고는
저는 제 자신이 너무나 대견스러웠었습니다.
그동안 제 졸 시를 읽어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님들, 그리고 구독자님들!
정말 많이 많이 감사했습니다.
'산방일기' 문은 여기서 닫고
새 브런치 '흩어진 기억의 파편들'을 통해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려 합니다.
궁금하실 때 한 번씩 들리셔서 들여다봐 주십시오.
새해에도 모두 모두 건 필하시길 바라오며
이만 총총, 글을 맺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