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

by 보통 아빠

꿈을 잘 꾸는 편은 아닌데,

며칠 전에 생생한 꿈을 꾸다가 깼던 일이 있다.

보통은 깊게 자는 시간에는 꿈을 꾸지 않는데,

(아니면 기억을 못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새벽쯤에 정신이 좀 깨어나려고 할 때쯤에 꿈을 꾸는 것 같다.

(그때 꾸는 꿈이 주로 기억나는 걸지도.)


사실 대부분의 꿈이 앞 뒤 정황이 불분명하고,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내용들이 많기는 하다.






얼마 전에 꾼 꿈은 대략 이렇다.


가까운 어린아이 (내 딸이었던 것 같다.)를 어디에선가 잃어버렸고,

오랜 기간 실종 상태였던 아이를 발견했는데,

어떤 강아지가 아이에게 먹을 것을 계속 공급해고 있었고,

그것들을 받아먹으면서 생존해 있었던 상황이었다.

먹을 것이라는 것이 당연히 좋은 상태의 것들은 아니었고,

그냥 강아지가 길거리에서 주워다가 갖다 준 것들이었던 것 같다.


그런 상태의 아이의 모습을 보고,

너무 슬프게 울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그런데 그 감정이 너무 강렬해서,

깨어나서도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고,

실제로 내가 자면서 울었나 싶을 정도였다.

(정말 자면서 울 수도 있는 걸까.)

혼자 남겨져 배고프고 무서웠을 아이를 생각하니,

꿈속에서 오열을 했던 것 같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가슴이 또 먹먹해진다.)


왜 이런 꿈을 꾸는 건지는 모르겠다.

내 현재 감정 상태와 어느 지점에서 연결이 되는 걸까.

확실한 건 내가 딸을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거겠지.


사랑하는 가족의 이미지를 그려줘.png


정말 앞으로는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표현도 잘하고,

같이 잘 놀아주고,

짜증도 덜 내야겠다.


이렇게 한 번 더 반성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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