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_잡학스런 공동체이야기
14_잡학스런 공동체이야기
아일랜드, 클라우조던(Cloughjordan)
에코빌리지의 탄생과 이상
1990년대 후반, 더블린 푸드 코옵(Dublin Food Co-op)이라는 소비자 협동조합 주변에는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하는 젊은 개척자들이 모여 있었다. 더블린 푸드 코옵은 1983년 환경운동가들과 생활협동조합 활동가들이 모여 “지구의 자원을 합리적으로 쓰고, 생태적으로 건전한 방식으로 소비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곳이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유기농·윤리적 소비·제로 웨이스트·지역 생산자와의 연대를 실천하는 장이었다. 이곳은 아일랜드에서 지속가능성과 대안 경제를 논의하는 허브 역할을 하며, 훗날 클라우조던 에코빌리지를 구상한 이들의 만남터가 되었다.
그 무렵, 영국 출신이지만 아일랜드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경제학자 리처드 도타이트(Richard Douthwaite, 1942–2011)의 사상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성장의 환상(The Growth Illusion)≫과 ≪쇼트 서킷(Short Circuit)≫ 등을 통해 경제 성장 신화의 위험, 지역 경제의 자립, 에너지 의존에서 벗어난 회복력 있는 사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논의는 아일랜드와 유럽 전역의 지속가능성 운동에 영감을 주었고, 에코빌리지를 꿈꾸던 활동가들에게도 확신을 심어주었다.
이처럼 더블린 푸드 코옵에서 활동하던 실천가들과 도타이트의 이론에서 영감을 받은 젊은 운동가, 연구자, 교육자, 기업가들이 뜻을 모아, 1999년 지속가능 프로젝트 아일랜드(Sustainable Projects Ireland Ltd., SPIL)를 설립했다. 이들은 헌장에 “공기·물·토양의 오염을 최소화하고, 농촌 재생을 선도하며,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고, 문화와 예술 등 비물질적 필요를 충족한다”는 목표를 새겼다. 단순히 친환경 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전 영역을 다시 디자인하려는 실험이었다.
처음에는 100에이커의 새로운 땅을 사서 완전히 독립된 마을을 만들려는 구상도 있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유럽의 에코빌리지를 방문하고 토론을 거듭한 끝에, 이들은 방향을 바꾸었다. 이미 쇠퇴하고 있던 시골 마을을 되살리는 편이 훨씬 의미 있고 현실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완전히 고립된 이상향이 아니라, 기존 사회와 맞닿아 영향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열린 생태마을이 되어야 한다는 깨달음이었다.
그 결과 선택된 곳이 바로 아일랜드 중부 팁퍼러리 주의 작은 마을 클라우조던(Cloughjordan)이었다. 이곳은 철도역과 학교, 오래된 상점과 교회가 남아 있었지만,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로 활력이 떨어져 있었다. 2003년, 이들은 마을 인근 67에이커 부지를 확보하고 2004년에 매입하면서, 아일랜드 최초의 에코빌리지가 현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의 꿈은 단순히 “환경친화적인 거주단지”를 짓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도피가 아닌 재구성의 유토피아, 곧 “새로운 습관과 가치, 관계망을 창출하는 사회적 실험”을 세상 속에서 구현하는 일이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며 서로를 재생하는 삶, 그리고 지역과 지구가 동시에 회복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 클라우조던의 시작은 바로 이러한 용기 있는 비전에서 비롯되었다.
오늘날 우리가 마을을 걸으며 보게 되는 거리와 집들, 주민들이 만들어내는 협력적 삶의 모습은 바로 그때의 결심이 낳은 열매이다. 이곳은 여전히 완결된 답을 제시하는 곳이 아니라, 실험과 배움의 과정을 살아내는 장이다. 바로 그 미완의 과정 속에, 에코빌리지가 품은 가장 깊은 이상이 드러나고 있다.
클라우조던, 삶을 다시 짜는 실험
클라우조던 에코빌리지를 세운 창립 멤버들의 비전은 단순히 몇 채의 친환경 주택을 지어 올리는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그들이 품었던 꿈은 기후위기와 생태 파괴라는 거대한 도전에 맞서 새로운 생활방식을 직접 구현하고 증명해 보이는 것이었다.
이들은 1999년 Sustainable Projects Ireland Ltd. (SPIL)이라는 법인을 설립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SPIL은 비영리 협동조합적 구조의 회사(company limited by guarantee, not-for-profit co-operative)로 등록되었고, 모든 거주자가 회원으로 참여해 매월 총회를 통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체계를 갖추었다. 법적 틀은 회사였지만, 운영 원리는 협동조합적 민주주의에 기초해 있었다.
SPIL의 헌장(Constitution)은 이들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 공기·물·토양의 오염을 최소화할 것
• 농촌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실험할 것
• 지역 안팎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체계를 촉진할 것
• 주민과 지역사회의 문화적·예술적·비물질적 욕구를 충족하고, 교육·연구 자원으로 기능할 것
이러한 조항들은 클라우조던이 단순한 기술적 실험장이 아니라, 사회·경제·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삶의 재구성의 장임을 보여준다. 그들은 현실을 외면한 몽상이 아니라, 재구성의 유토피아(utopia of reconstruction)를 지향했다. 이미 존재하는 사회의 토대 위에서 습관과 가치, 관계망을 새롭게 짜 맞추며, 지역 차원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대안적 삶의 모델을 보여주려 했다. 이를 통해 “다른 삶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공간과 생활 속에서 드러내고자 했던 것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목표는 지속가능한 경제와 사회의 재생이었다. 이들은 에코빌리지를 통해 단지 환경친화적인 생활만을 실험한 것이 아니라, 농업과 에너지, 문화와 교육을 포괄하는 지역 재생 모델을 만들고자 했다. 동시에 이곳을 세계 곳곳에서 찾아와 배울 수 있는 전 지구적 학습의 장으로 키워, 더 많은 지역 사회가 전환의 길을 걷도록 돕고자 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주류 사회와의 연결을 중시했다는 것이다. 초기에만 해도 100에이커 규모의 땅을 사서 완전히 새로운 마을을 짓는 방안이 논의되었다. 그러나 여러 차례 논의와 현장 답사를 거쳐 방향이 바뀌었다. 이미 쇠퇴한 아일랜드의 시골 마을을 되살리는 편이 더 의미 있고 지속가능하다는 판단이었다. 이는 에코빌리지가 사회와 단절된 고립된 섬이 되지 않고, 기존 사회와 맞닿아 상호작용하며 영향을 주고받는 열린 공동체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이와 함께 창립 멤버들은 삶의 물질적 조건을 넘어선 차원까지 고려했다. 문화·예술·비물질적 가치를 공동체 삶의 중요한 축으로 설정한 것이다. 협동조합의 헌장에는 “주민과 지역사회의 문화적·예술적·비물질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교육과 연구의 자원으로 기능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다시 말해, 이곳은 단지 에너지를 절약하는 기술적 실험장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사회와 문화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전인적 삶의 실험장으로 기획된 것이었다.
이러한 비전과 목표 속에서 클라우조던은 출발했다. 그것은 하나의 마을 건설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향한 삶의 방향 전환이자, 공동체와 개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의 선언이었다.
기술과 흙, 그리고 숨 쉬는 일상
클라우조던 에코빌리지의 골목을 걸으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생태적 건축과 자급형 인프라다. 집들은 화려하지 않지만 단단한 실용미를 띠며, 두꺼운 단열재와 남향 배치, 비독성 저에너지 재료 사용은 모두 마을의 Ecological Charter에 담긴 원칙을 반영한다. 일부 주택은 헴프라임이나 코브(cob) 같은 저탄소 재료로 지어졌는데, 이는 실제로 가구별 난방 수요를 크게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마을의 심장은 바이오매스 지역난방망이다. 두 대의 500kW 목재칩 보일러와 대형 태양열 패널이 결합된 이 시스템은 모든 가구에 난방과 온수를 공급한다. 연간 113.5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으로 추정되며, 운영자들은 이 시스템을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공동체의 신뢰를 상징하는 장치로 여긴다. 실제로 한 운영자는 “겨울이면 이 플랜트는 마을의 심장처럼 뛰어요. 눈보라가 몰아쳐도 아이들이 따뜻하게 잠들 수 있도록 열을 보내는 게 우리의 일이죠”라고 말했다.
식량 자급 역시 공동체의 일상을 지탱하는 축이다. 약 10에이커 규모의 Cloughjordan Community Farm은 유기농과 퍼머컬처 원칙에 따라 운영된다. 주민들이 분담금을 내고 노동에 참여하는 CSA 모델을 채택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분리되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농부들은 농장을 “농장은 곧 관계망”이라 표현하며, 생산과 소비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 공동체성이 강화된다고 강조한다.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경험한 이들의 목소리는 더욱 생생하다. 한 유럽자원봉사단(ESC) 참여자는 “처음엔 여행처럼 왔지만, 지금은 제 삶의 방식을 돌아보게 됩니다. 슈퍼마켓에서 익숙하게 보던 채소가 여기서는 흙과 사람의 손길 속에서 태어난다는 사실이 크게 다가왔어요. 먹거리가 상품이 아니라 관계라는 것을 몸으로 배웠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이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 과정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경험이 삶의 태도를 바꾸었다고 말했다. 연구자 맥심리안 크레스(Maximilian Kress)의 분석처럼, 이런 경험은 단순한 기술 학습을 넘어 삶의 태도와 가치관의 변화를 촉발하는 변혁적 학습으로 이어졌다.
에코빌리지는 또한 디지털 실험을 적극 수용한다. WeCreate 그린센터에서는 Digital Game Changers 프로젝트가 운영되며, 코워킹 공간·푸드허브·팹랩을 통해 지식 공유와 분권형 생산을 장려한다. 예컨대 어떤 주민은 “사무실에서 원격으로 재배 센서를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주민들에게 기술은 어디까지나 공동체적 학습과 협의를 뒷받침하는 도구일 뿐, 목표 그 자체는 아니다.
2018년 아일랜드를 덮친 대설 ‘Beast from the East’ 당시, 이 마을은 그 회복력을 입증했다. 지역난방망이 작동했고, 농장은 여전히 먹거리를 공급했으며, 주민들은 서로를 돌보며 위기를 극복했다. 모든 구성원이 연간 최소 100시간의 자원봉사를 약속하고 각자의 기술을 기여하는 약속 또한 위기 대응의 자산이었다.
치열한 일상 속의 용기
클라우조던 에코빌리지의 가장 큰 자산은 건물도, 기술도 아닌 사람들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단순히 새로운 주택 단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배경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다른 삶을 실험하는 과정”을 목격하게 된다. 겉으로는 평화롭고 목가적인 전원 풍경처럼 보이지만, 그 내부에서는 수많은 회의와 협상, 갈등과 화해가 이어진다. 연구자들은 이 마을을 “완성된 유토피아”가 아니라 끊임없이 조율되는 사회적 실험의 장으로 규정한다.
클라우조던은 Sustainable Projects Ireland Ltd.라는 법인 구조 아래, 모든 주민이 회원으로 참여해 매월 총회를 연다. 총회에서는 재정, 건축, 에너지, 농장 운영 등 공동체의 모든 현안을 다룬다. 결정은 협동조합적 원칙에 따라 합의(consensus)를 지향하지만, 실제로는 긴 시간과 많은 인내를 요구한다.
주민들은 때로 회의가 몇 시간씩 이어지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 과정이 바로 공동체의 핵심임을 잘 알고 있다. 한 주민은 “회의가 지칠 때도 많지만, 우리가 실험하는 것은 단순한 집짓기가 아니라 새로운 사회의 운영 방식”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이 진술은 불편함과 피로조차도 공동체적 민주주의의 비용이자 훈련임을 보여준다.
회의 과정에서는 의견 대립이 빈번하다. 예를 들어 난방 시스템의 유지비용을 어떻게 분담할지, 농장의 노동을 얼마나 의무화할지, 외부 프로젝트와 얼마나 협력할지 등을 두고 주민들은 격렬한 토론을 벌인다. 하지만 끝내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대화하는 태도다. 이런 반복적 협의 속에서 주민들은 민주적 운영을 실제 생활 속에서 몸으로 배우고 있다.
공동체는 늘 갈등을 동반한다. 농장의 노동 분담은 가장 민감한 사안 가운데 하나다. 어떤 주민은 자신의 직업적 한계로 농사에 참여하지 못해 죄책감을 느끼고, 또 어떤 이는 노동이 특정인에게 집중된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주택 건설에서도 비용과 설계 방식, 친환경 자재의 선택을 둘러싼 이견이 쉽게 나타난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갈등이 숨겨지지 않는다. 갈등은 오히려 공론의 장에서 다뤄지며, 그 과정을 통해 신뢰가 조금씩 단련된다. 한 여성 주민은 “우리가 싸우고 화해하는 것이야말로 공동체의 증거”라며, 중요한 것은 완벽한 합의가 아니라 “끝내 서로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은 클라우조던의 신뢰가 추상적 가치가 아니라 매일 부딪히고 다시 화해하는 생활의 훈련임을 보여준다.
에코빌리지의 삶은 이상적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 농장의 노동 강도는 높고, 경제적 보상은 제한적이다. 많은 주민이 생계를 위해 외부에서 일하며, 마을 일과 병행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겪는다. 회의 참여는 자발적이지만, 사실상 공동체 유지에 필수적이어서 ‘참여의 피로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이곳에 머문다. 이유는 단순히 저렴한 주거비나 농산물 때문이 아니다. 바로 공동체가 제공하는 존재의 의미와 소속감 때문이다. 농부들은 흙을 만지고 아이들과 수확을 나누는 순간, 자신들이 옳은 길을 걷고 있다는 확신을 얻는다. 한 주민은 “삶이 치열하지만, 아이가 자라는 걸 보며 우리가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이 일상은 특별하다. 유럽자원봉사단(ESC)으로 몇 달을 지낸 청년은 “삶의 속도를 늦추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다시 배우는 자리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슈퍼마켓에서 익숙하게 보던 채소가 이곳에서는 흙과 사람의 손길 속에서 자란다는 사실이 큰 충격이었고, 먹거리가 상품이 아니라 관계임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클라우조던 주민들의 용기는 마을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들을 고립된 ‘섬’으로 두지 않기 위해, 주변 마을·학교·지자체와 끊임없이 연계한다. 아이들은 지역 학교에 다니고, 주민들은 근처 마을 행사에도 참여한다. 이러한 개방적 태도는 마을의 정체성을 지키는 동시에 주류 사회와의 연결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연구자 무차렐리(Muzzarelli)는 이를 “학습 동맹(Learning Alliance)”이라 불렀다. 에코빌리지는 자체적인 실험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와 관계를 맺으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클라우조던의 주민들은 완벽한 이상주의자가 아니다. 오히려 불완전함과 한계를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포기하지 않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다른 사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몸으로 증명하는 용기를 보여준다. 이곳에서의 삶은 단순히 환경친화적인 실험이 아니라, 불완전한 인간들이 모여 새로운 시대의 사회적 가능성을 열어가는 살아 있는 선언이라 할 수 있다.
2023년 7월, 나는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 클라우조던(Cloughjordan)을 찾았다. 잠시 머문 시간이었지만, 그곳에서의 경험은 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숙제이자 작은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마을 골목길과 푸른 언덕, 그리고 생태적 삶을 실험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내게 스며들었다. 그 이야기를 주섬주섬 모아, 2025년에 펴낸 ≪핀드혼을 만난 토트네스≫ 속에 〈수줍은 소년·소녀의 마음, 클라우조던 에코빌리지(Cloughjordan Eco-village)〉라는 제목으로 담아냈다.
그러나 짧은 기록만으로는 이 공동체의 깊이를 온전히 담아낼 수 없었다. 그래서 그 이후 나는 다시금 클라우조던을 향한 학습의 길로 들어섰다. 마치 한 권의 두꺼운 책장을 차례차례 넘기듯, 이들의 구체적인 삶과 실천을 탐색하며, 그 속에서 숨어 있던 또 다른 이야기들을 발견해 나가고 있다. 7월의 시원한 햇살이 내린 여름, 클라우조던(Cloughjordan)을 걷던 길에 대한 기억은 깊게 오래 남을 듯 하다. 그날의 하늘은 무척 푸르고 청명했다.